◎조순·이회창씨등 출마거론6·4지방선거 이후 치러질 7월 재·보궐선거에 한나라당 간판급 인사들이 줄줄이 출전태세를 갖추고있다. 한나라당은 7월 재·보선이 원외 지도부의 정치적 입지를 부활시킬수 있는 기회이며, 지방선거 이후 가속화할 정계개편과 맞물려 당의 사활을 건 승부처라고 판단하고 있다.
최강카드로 거론되는 후보로는 조순(趙淳) 총재 이회창(李會昌) 명예총재 이기택(李基澤) 부총재 등 원외 총재단. 김찬진(金贊鎭)전국구의원 이종률(李鍾律) 전의원 등도 당내에서「비밀병기」로 거론된다.
재·보선 실시가 확정된 지역은 원래 한나라당이 의석을 갖고 있던 서울 종로와 서초갑, 부산 해운대·기장을, 경기의 광명을과 수원 팔달, 강원 강릉을 등 모두 6곳. 이중 조총재가 출신지인 강릉을에, 이명예총재는 주소지인 종로에, 이부총재는 정치적 고향인 부산 해운대·기장을에 각각 출마한다는 시나리오다. 여기에다 서초갑은 이 지역 지구당위원장을 지낸 이종률 전의원이나 「금배지」를 떼면서까지 지역구 출마를 강력 희망하는 김의원을 내세우고, 경기 광명을과 수원 팔달은 중량급 인사를 영입해 6개지역 「싹쓸이」로 여권의 기세를 꺾겠다는 전략이다.
그러나 이같은 필승전략 후보로 거론되는 총재단이나 전·현직의원이 과연 「2라운드 재·보선」에 출마하게 될지는 아직 미지수. 상대후보로 거론되는 종로의 국민회의 노무현(盧武鉉) 전의원과 강릉을의 최각규(崔珏圭) 지사의 출마설, 또 종로와 수원 팔달을 저울질 하는 국민신당 이인제(李仁濟) 고문의 출마여부가 최강 후보팀의 작심을 가로막고 있기 때문이다.<염영남 기자>염영남>
기사 URL이 복사되었습니다.
댓글0