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청소차 등 고가장비 임대제공/가맹점 초기비용 최소화 매력『프랜차이즈 사업은 이제 부담없는 창업과 적극적인 영업이 판가름 짓습니다』
불황이 계속되면서 창업에 대한 부담이 갈수록 늘어가고 있다. 명예퇴직자들은 물론 업종을 바꿔 다른 사업을 해 보겠다는 사람마저 「과연, 성공할 수 있을까」하는 의구심을 버리지 못한다.
하지만 지난달부터 아스톱(ASTOP)이라는 간판 청소사업을 벌이고 있는 하나온의 하희봉(河希鳳·30) 사장은 생각이 조금 다르다.
『부실한 본사를 세워놓고 무분별하게 가맹점을 모집한 뒤 가맹비와 보증금등을 챙겨 달아나거나, 운영을 계속 하더라도 가맹점 홍보·관리에 무책임한 체인 본사가 적지 않습니다』
프랜차이즈 사업이 숙련된 기술을 배워 쉽게 창업할 수 있는 매력이 있긴 하지만 본사 운영의 잘못 때문에 예비창업자들에게 갈수록 나쁜 이미지를 심어주고 있다는 것이 그의 생각이다.
청소대행업체 하나온이 택한 프랜차이즈 방식은 직영점 강화. 최근 부쩍 늘어난 청소대행업체를 비롯해 여러 업종의 가맹사업들이 대부분 직영점 1, 2곳을 운영한 뒤 바로 가맹점을 불려 나가는 방식인데 비해 하나온은 일단 직영점 체제로 기반을 다진 뒤 가맹사업을 시작했다.
서울에서 현재 운영하는 직영점은 15곳. 하나온은 직영점 비용을 최소로 줄이는 방식을 택해 눈길을 끈다. 두 세 사람이 한 조가 되는 직영점은 일단 예치금 1,000만원으로 영업을 시작할 수 있다. 차량 장비 등으로 보통 비용이 3,000만∼3,500만원 드는 초기 물품을 모두 본사에서 임대로 제공한다. 대신 달마다 장비 임대비용으로 200만원 정도를 직영점이 본사에 내는 방식이다. 영업은 직영 조직과 본사가 하나로 뛰면서 한다.
하사장은 『본사가 비용 부담을 떠 안기 때문에 창업자들이 적은 비용으로 사업을 시작할 수 있다』며 『5월말까지 서울에 35군데 직영 조직을 갖출 예정』이라고 말했다.
이밖에도 5월부터 빌딩 내부를 화장실 카페트 대리석 등 영역별로 구분해 청소하는 「맵 서비스」를 제공할 계획으로 가맹사업자를 모으고 있다. 문의 (02)5787011<김범수 기자>김범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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