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자민련… TJ·박철언 박박風/한나라… 이회창 주도의 昌風6·4지방선거는 지난 30년 정치판을 지배해온 「3김」이 선거현장에서 실질적으로 은퇴한 뒤 치러지는 최초의 전국규모 선거. 따라서 각 당은 이번 지방선거에서 3김의 파괴력을 대신할 간판스타 만들기에 부심하고 있다. 특히 통합선거법 개정으로 조직과 돈 선거가 힘들어졌기 때문에 각당은 선거판세를 리드해갈 「바람 메이커」역할이 더욱 절실한 상황.
당내에 이렇다할 바람메이커가 없는 국민회의는 서울시장후보와 경기지사후보를 묶어 서울경기 맞바람으로 선거판세를 리드한다는 복안이다. 진통을 겪고있는 서울시장후보가 고건(高建) 전 총리로 확정될 경우 이미 경기지사 후보로 선출된 임창렬(林昌烈) 전 경제부총리와 함께 테크노크랫 투톱체제로 맞바람을 일으킬 계획. 한광옥(韓光玉) 부총재가 서울시장후보자리를 지켜내면 「서울 개혁경기 전문성」이라는 조화와 균형의 바람을 일으킨다는 전략이다.
자민련은 인천시장후보로 영입될 최기선(崔箕善) 현 인천시장에 기대를 걸고있다. 최시장을 잘 활용해서 수도권에서 자민련풍을 일으켜 전국으로 그 기세를 확산시켜 나간다는 방침이다. 자민련은 또 박태준(朴泰俊) 총재를 선거대책위원장으로 내세우고 박철언(朴哲彦) 부총재에게 대구경북지역을 맡겨 이 지역에서 「박박풍」을 불러 일으킬 계획이다.
수도권광역단체중 최소한 한곳의 승리를 당세보전의 마지노선으로 설정한 한나라당은 경기의 손학규(孫鶴圭) 전 의원과 서울시장후보로 유력시되고있는 최병렬(崔秉烈) 전 의원에게 바람을 기대하고있다. 한나라당은 또 「1,000만표」의 잠재력을 가진 이회창(李會昌) 명예총재를 선거대책위원장으로 내세워 「창풍」(昌風)을 부른다는 복안. 이와함께 대구경북지역에 기반을 유지하고있는 김윤환(金潤煥) 부총재의 활약에도 희망을 걸고있다.
국민신당은 이인제(李仁濟) 상임고문을 선거대책위원장으로 활용하고 박찬종(朴燦鍾) 상임고문을 서울시장후보로 내세워 수도권을 중심으로 당세확장의 바람을 불러일으킨다는 전략을 세워놓고있다.<이계성 기자>이계성>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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