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소득감소시대 財테크 잘하려면…/통장·대출금 정리 “玉石가리세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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소득감소시대 財테크 잘하려면…/통장·대출금 정리 “玉石가리세요”

입력
1998.04.27 00: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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광고회사에서 5년 넘게 카피라이터로 근무한 최모(30)씨. 3년전 결혼한 남편과 맞벌이를 하며 그동안 부지런히 모아 놓은 돈이 적지 않다. 주로 이용한 것은 은행의 비과세 저축과 장·단기 고금리 상품. 하지만 올해 초 광고업계 감원바람이 불어닥치면서 최씨는 명예퇴직 형태로 회사를 그만두게 됐다. 당장 월 소득이 줄어들어 아직 만기가 남아 있는 정기적금에 넣을 돈이 빠듯한 형편이다. 결혼할 때 은행에서 빌려 쓴 아파트 구입 대출금도 갚을 돈이 꽤 남아 있다. 대출금은 어서 정리하고 예금도 몇 개는 해약을 해야겠는데….○빌린돈을 우선 갚아라

고금리 시대에는 예금보다 부채를 정리하는 것이 급하다. 제 아무리 높은 이자율을 주는 저축상품이라도 그 이자가 가장 낮은 대출금리 이자를 밑돌기 때문이다. 대출금은 돈을 모아 한꺼번에 갚으려 하지 말고 있을 때 바로바로 갚아 나가는 것이 유리하다. 적금을 들어 돈을 모아 한꺼번에 갚는 경우는 비과세 상품을 제외하면 22%의 이자소득세를 내야 하기 때문에 결코 대출 이자를 감당하지 못한다.

○먼저 먼 저금리적금 해약

정기적금 등 기존의 금융상품에 가입한 사람 가운데 최근 쏟아져 나오는 고금리 상품을 부러워하는 사람이 많다. 금리가 안정세를 보이기는 하지만 그래도 정기예금 금리는 18% 수준이다. 하지만 국제통화기금(IMF) 지원체제 이전에 가입한 예금과 적금은 대개 10% 안팎. 만기가 얼마 남지 않은 적금 등을 제외하고는 해약하고 다른 고금리 상품에 투자하는 것이 유리하다.

특히 월 소득이 줄어들어 매월 붓는 적금을 감당하지 못하는 경우는 해약해 저축상품 숫자를 줄인 뒤 고금리 상품을 찾는 것이 좋다.

○휴면계좌 없나 살펴봐야

직장인들은 보통 한두 개의 보험에 들었거나 여러 개의 은행 통장을 갖고 있다. 보험사나 은행에는 잠자는 보험금과 예금이 수백억원대에 이른다.

저축예금 자유저축예금 등 은행의 요구불예금은 돈을 찾을 때 이자가 지급되는 것이 아니고 3개월이나 6개월마다 이자가 통장으로 들어가기 때문에 잔액이 0원이라도 해약한 것이 아니면 이자가 지급된다.<김범수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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