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백화점·호텔 ‘엔’ 반짝특수/日 황금연휴 한국행 러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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백화점·호텔 ‘엔’ 반짝특수/日 황금연휴 한국행 러시

입력
1998.04.27 00: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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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3·5징검연휴 국내선/IMF로 연휴 못즐겨내달 5일까지 이어지는 황금연휴를 앞두고 일본인들의 한국관광 러시가 시작돼 서울의 남대문시장 등 재래시장과 백화점 관광업계 등이 반짝특수를 맞고 있다. 일본의 경우 29일(녹색의 날)을 시작으로 5월1일(노동절), 3일(헌법제정기념일), 5일(어린이날)까지 공휴일이 겹쳐 일주일간이 연례 황금연휴다.

일본교통공사(JTB)집계에 따르면 이번 연휴를 전후해 방한할 일본인관광객은 5만2,000여명. 이 숫자는 지난해 4만2,000명에 비해 23.8%가 늘어난 것으로 최근 일본내 경기악화로 해외여행객이 10%가량 줄어든 점을 감안하면 극히 이례적인 것이다.

이에 따라 남대문·동대문시장과 백화점, 면세점 등은 일본어 안내문을 내걸고 특별매장을 준비했다. 서울 소공동 롯데호텔 예약담당 관계자는 『일본인들이 선호하는 트윈룸은 연휴기간 이미 예약이 끝났고 온돌방 등도 평소 주말에 비해 40%이상 예약이 늘었다』고 말했다.

그러나 노동절(5월1일)과 석가탄신일(5월3일·일요일), 어린이날(5월5일) 등 휴일이 몰려 징검다리 연휴를 즐겼던 우리나라는 올해 사정이 판이하다. 경영자들은 IMF체제이후 위기감을 느끼고 있고 근로자들도 얄팍한 주머니사정에 5일 연휴를 즐길만한 여유가 없다. 이에 따라 현대 대우 LG그룹의 대규모 사업장들이 대부분 격일제로 정상근무할 예정이다. 대규모 사업장 중 5일간 휴무를 실시하는 기업은 현대정공 울산·창원공장 등 극히 미미하다.<최윤필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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