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與 시장후보경선서 고재유씨,現 시장·前 내무 눌러경선이 본선인 25일의 국민회의 광주시장후보 경선에서 현직시장이 고배를 마셨다. 전직내무장관 역시 떨어졌다. 이변이 일어 난 셈이다.
승자는 고재유(高在維) 전 광산구청장. 고후보는 송언종(宋彦鍾) 광주시장과 강운태(姜雲太) 전 내무 장관, 김태홍(金泰弘) 전북구청장을 제쳤다.
고후보는 송시장과 강전장관의 각축이 될 것이라는 예상과는 달리 1차투표에서부터 선두에 나서 끝내 승리를 쟁취했다.
고후보는 광주지방검찰청 과장으로 근무하면서 20여년간 지역구을 다져온 전형적인 토착정치인. 의원공천이 어려울 것 같자 구청장쪽으로 방향을 돌려 95년 지방선거에서 광산구청장이 된뒤 3년여 동안 꾸준하게 대의원접촉을 해왔다. 이에반해 송시장은 현직의 프리미엄을 활용하지 못한채 대의원 접촉에 소홀, 관료출신의 한계를 극복하지 못했다. 송시장은 『많은 것을 배우고 반성한다』고 말했다.
국민회의 한 대의원은 『고후보가 인간적인 접촉을 통해 지지기반을 형성했으며 겸손한 자세에서 높은 점수를 받은것 같다』며 『특히 자유경선에 대비, 3년전부터 소리나지 않게 대의원을 접촉한 것이 적중했을 것』이라고 말했다. 고후보는 승리가 확정된뒤 『중앙당이 중립을 지킨게 승리의 주요 요인』이라며 공을 완전 자유경선에 돌렸다.
이날 오후 3시 광주 구동체육관에서 시작된 경선은 250명의 대의원과 당원및 지지자등 1,000여명이 몰려 합동유세장을 방불케 했다. 1차 투표결과 고후보가 109표, 강전장관이 77표를 얻자 고후보의 승리가 점쳐졌다. 송시장과 김전북구청장은 각각 42표와 22표를 얻어 탈락했다. 2차투표에서 고후보가 139표를 얻어 110표를 얻은 강전장관을 제치자 장내는 환호의 도가니로 변했다.
고후보는 광주사범학교를 졸업하고 교편을 잡다가 67년 검찰서기가 된뒤 광주지방검찰청 사건과장, 공안과장 등을 지냈다. 조선대학교에서 정치학박사 학위를 취득한뒤 전남대, 호남대, 조선대, 광주대에서 강의를 했다. 대학원강의등에서 많은 대의원을 제자로 둔게 큰힘이 됐다.<광주=송두영 기자>광주=송두영>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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