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36개국 107개 도시서 열려/국내선 25곳 5만명 참가기아에 허덕이는 북한동포를 돕기 위한 인류애는 뜨거웠다. 「북한동포 돕기 국제 금식의 날」 행사가 25일 정오를 기해 우리나라를 비롯, 세계 36개국 107개 도시에서 일제히 열렸다.
서울과 부산 광주 등 25개도시에서 이날 동시에 열린 국내행사는 서울 6,000여명 등 전국에서 5만여명이 참가했다. 서울 송파구 올림픽 제2체육관에서 개최된 본행사에서는 로마교황청 아시아주교회의에 참석중인 김수환(金壽煥) 추기경 등 세계 정치·종교지도자들이 북한동포의 지원을 호소하는 영상메시지가 방영됐다. KBS 1TV에서 1시간20분간 방영한 ARS모금운동에도 동참행렬이 이어졌다.
자선단체대표 등이 참가한 가운데 미 국회의사당에서 열린 행사에서 북한을 3차례 방문한 토니 홀 하원의원은 『북한의 기아가 예상보다 심각하다』며 『한국 미국은 물론, 대북원조에 소극적인 일본이 적극나서야 한다』고 촉구했다.
행사를 주최한 한국위원회는 이날 해외 35개국에서 1만여명이 금식에 동참했다고 밝혔다. 한국위원회는 이날 모금된 성금으로 옥수수 등 식량을 구입, 북측에 전달할 계획이며 구체적인 일정과 전달방법은 내주중 정부와 협의해 결정할 방침이다.<최윤필 기자>최윤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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