읽는 재미의 발견

새로워진 한국일보로그인/회원가입

  • 관심과 취향에 맞게 내맘대로 메인 뉴스 설정
  • 구독한 콘텐츠는 마이페이지에서 한번에 모아보기
  • 속보, 단독은 물론 관심기사와 활동내역까지 알림
자세히보기
호텔에 영입캠프 ‘野 극비접촉’/여권 ‘의원 모셔오기’ 작전
알림
알림
  • 알림이 없습니다

호텔에 영입캠프 ‘野 극비접촉’/여권 ‘의원 모셔오기’ 작전

입력
1998.04.26 00:00
0 0

◎鄭均桓 총장 “내일부터 자주볼수 있을것”/趙 대행 계속 잠행… JP까지 출동說도국민회의와 자민련등 여권의 한나라당의원 영입 D데이는 27일 또는 28일 이다. 그동안 말을 아껴 온 국민회의 정균환(鄭均桓) 사무총장은 25일 『27일부터는 자주 얼굴을 볼 수 있을 것』이라고 말해 1차 영입작업이 사실상 마무리됐음을 알렸다. 국민회의의 1차 영입규모는 5∼7명선. 가급적 한나라당을 자극하지 않기 위해 무리를 하지 않는 다는 방침이다.

국민회의 조세형(趙世衡) 총재권한대행은 「문호개방」이라는 신호탄을 올린 뒤 행적을 추적하기 어려울 정도로 잠행을 계속하고 있다. 조대행은 개별적 접촉채널인 중진들로부터 보고를 받고 성사단계에서 영입대상 한나라당 의원들에게 마지막 「보장」을 하고 있다.

실무를 총괄하고 있는 정총장은 조대행의 신호탄이 오르기 훨씬 전부터 아예 집에 들어오지 않고 있다. 시내 모 호텔에 캠프를 차리고 영입대상 의원들을 접촉하는 한편 영입에 반발하는 당내 지구당위원장을 설득하는 작업을 하고 있다. 국민회의는 영입대상 의원들에게 「지구당위원장 보장 및 조직흡수, 지방선거에서의 공천지분 최대 반영」을 약속하고 있다. 비중에 따라 당직 및 국회 상임위원장직 배정도 교섭사항에 포함된다. 한화갑(韓和甲) 총무대행 김옥두(金玉斗) 지방자치위원장 설훈(薛勳) 기획조정위원장 윤철상(尹鐵相) 조직위원장등이 「전방위 포위작전」에 나섰다. 김영배(金令培) 국회부의장 김봉호(金琫鎬) 지도위의장등 당내 중진들로부터 2중, 3중의 지원사격이 있었다. 국민회의와 경쟁적으로 영입을 추진하고 있는 자민련은 일단 5명 이상을 목표로 하고 있다. 박태준(朴泰俊) 자민련총재는 일본에 가기전 공덕동 개인 사무실에서 구(舊)민정계 의원들을 집중 접촉했다. 김용환(金龍煥) 부총재가 김종필(金鍾泌) 총리서리의 의중을 전달하며 충청·영남지역 의원들의 영입작업에 무게를 싣고 있다.

일각에서는 김총리서리가 직접 나섰다는 얘기도 들린다. 박구일(朴九溢) 사무총장등은 대구·경북쪽에 공을 들이고 있다.<고태성 기자>

기사 URL이 복사되었습니다.

세상을 보는 균형, 한국일보Copyright ⓒ Hankookilbo 신문 구독신청

LIVE ISSUE

기사 URL이 복사되었습니다.

댓글0

0 / 250
중복 선택 불가 안내

이미 공감 표현을 선택하신
기사입니다. 변경을 원하시면 취소
후 다시 선택해주세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