70대 노모가 자식들의 불행이 겹치자 1,000만원을 유산으로 남긴채 스스로 목숨을 끊었다. 24일 오전9시15분께 서울 강서구 가양2동 강변아파트 303동 10층 복도에서 이 아파트에 사는 이모(72)할머니가 25m아래 주차장으로 떨어져 숨져있는 것을 경비원이 발견, 경찰에 신고했다.이씨는 둘째 아들 양모(41)씨 앞으로 「이 어미가 이렇게 간다. 큰 누나에게 돈 1,000만원이상 주었으니 둘째 누나와 나눠 쓰도록 하라」는 내용의 유서와 그동안 모은 20여만원이 든 돈가방을 거실에 남겼다.
경찰은 이씨가 둘째아들이 16년간 다니던 의류업체에서 정리해고를 당하고 둘째딸도 사업에 실패하자 자살한 것으로 보고 있다.<이주훈 기자>이주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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