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민신당 박찬종(朴燦鍾) 상임고문이 24일 신한국당 경선및 15대 대선의 뒷얘기를 담은 회고록을 펴냈다. 책제목은 「박찬종 일지(日誌), 독불장군에게 미래는 없다」. 96년 1월 신한국당 입당이후의 정치역정을 에피소드 형식으로 1부에 기록한 뒤 2부에서는 김대중(金大中) 대통령등 명사 21명과의 인연을 기술했다. 특히 박고문은 대선직전 한나라당 이회창(李會昌) 후보측의 지지요청을 거절한뒤 자택앞에서 김운환(金桓) 의원의 차를 타고 국민신당 당사로 향하게 된 경위를 자세히 적었다. 박고문은 『당시 경제위기에 대한 일부 책임 인정등 3개항을 요구했으나 이명예총재가 수락하지 않아 이인제(李仁濟) 후보를 지지하게됐다』고 말했다. 그러나 2부에서는 이명예총재에 대해 『30여년간 그에 대해 갖고있는 선의는 전혀 변함이 없다』고 긍정적인 평가를 했다. 또 경선당시 김윤환(金潤煥) 고문이 자신을 만나 『나는 YS에게 팽(烹)당했다, 이회창을 돕자』고 말했다는 내용도 들어있다.15대 총선직전 박고문이 『DJ처럼 전국구 뒷 번호를 갖겠다』고 말하자 김영삼(金泳三) 당시 대통령이 전국구 46석중 여당몫이 절반에 이를 것으로 착각, 『23번이냐』고 물었다는 에피소드도 들어 있다.<김광덕 기자>김광덕>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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