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복지부 ‘노숙자 위생’ 강조이상고온 현상이 계속되면서 방역당국도 비상에 걸렸다. 보건복지부는 때이른 무더위로 전염병발생 위험이 높아짐에 따라 「하절기 방역지침」을 예년보다 한 달 앞선 23일 각 시·도와 보건소에 내려보내 철저한 방역활동을 지시했다.
복지부 관계자는 『보통 5월말∼6월초 발생하는 콜레라 등 수인성 전염병이 올해는 엘니뇨 현상에 따른 이상고온으로 빨리 나타날 것』이라며 『비까지 내려 고온다습한 날씨가 이어지면서 모기 등 매개해충도 일찍부터 기승을 부릴 것으로 우려된다』고 말했다.
복지부는 특히 대도시 역 주변 등 노숙자들이 많이 모이는 곳이 전염병에 가장 취약할 것으로 보고 노숙장소의 위생관리에 만전을 기하도록 강조했다.
복지부는 이와 함께 최근 몇해동안 경기·강원 북부지역을 중심으로 급증하고 있는 말라리아 예방 대책회의도 지난해보다 두달 앞당겨 5월 중순께 열기로 했다. 말라리아는 79년이후 자취를 감췄다가 93년부터 다시 발생하기 시작해 94년 21명, 95년 107명, 96년 356명, 97년 1,724명으로 크게 늘고 있다.<이희정 기자>이희정>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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