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아 비자금 용처 추적대검 중수부(이명재·李明載 검사장)는 23일 김선홍(金善弘) 전 기아그룹회장이 계열사인 기산을 통해 대규모 아파트 건설사업을 하면서 거액의 비자금을 조성한 혐의를 잡고 계좌 추적을 통해 비자금의 규모와 사용처를 조사중이다.
검찰은 기산이 경기 김포군 장기리 소재 24만㎡(7만여평) 부지에 5,000세대 규모의 대규모 아파트단지를 건설하는 과정에서 부지매입 가격과 설계용역비 등을 과다계상하는 방법으로 수십억원의 비자금을 조성한 사실을 확인한 것으로 알려졌다.
검찰은 외환위기와 관련, 이날 윤진식(尹鎭植) 전 청와대비서관을 재소환 조사하고 24일 오전에는 윤증현(尹增鉉) 전 재경원금융정책실장을 불러 외환위기 보고 과정과 국제통화기금(IMF)지원요청 경위 등을 조사할 방침이다.
한편 검찰은 임창렬(林昌烈) 전 경제부총리와 김영섭(金永燮) 전 청와대경제수석이 IMF협의와 관련해 상반된 진술을 함에따라 김영삼(金泳三) 전 대통령을 서면조사하는 방안을 신중히 검토중인 것으로 알려졌다.<김상철·박정철 기자>김상철·박정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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