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3일 남·북한 간에 기상정보가 처음으로 직교환됐다.기상청은 이날 오전11시 김포공항기상대에서 세계 항공고정통신망(AFTN)을 통해 항공기상정보 및 기상업무 교류를 제의하는 내용의 전문을 북한 평양(순안)공항기상대장 앞으로 발송, 낮 12시 북한측으로부터 답신을 받았다.
이번 교신은 최근 북한이 일부 영공을 민간항공기에 개방함에 따라 기상정보의 직교환이 필요해진데 따른 것이다. 기상청은 김포공항기상대장 명의의 영어전문을 통해 『항공기 안전운항을 포함한 각종 기상업무를 위해 신속한 직교환이 절실한 상황』이라며 『항공기상 정보교환 뿐만 아니라 기상업무 전반에 걸친 자료교환과 공동연구를 통해 한반도 기상재해 경감에 기여하자』고 제안했다. 북한은 이날 낮 12시께 평양공항기상대장 명의의 영문답신을 통해 『앞으로 이번 새 항로 운영에 문제가 있으면 알려달라』고 긍정적인 반응을 보였다.<권대익 기자>권대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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