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베이징 교도=연합】 중국과 대만의 협상창구인 대만 해협교류기금회(海基會)의 쿠 첸푸(辜振甫) 회장과 중국 해협양안관계협회(海協會)의 왕 다오한(汪道涵) 회장이 연내에 중국에서 회담을 갖기로 합의했다고 중국 관리들이 23일 밝혔다.해협회의 리 야페이(李亞飛) 부비서장은 이날 『대만이 제안한 양측 회장간의 회동을 중국측이 수용했다』면서 『辜회장의 본토 방문과 해기회와 해협회 양측 대표간의 접촉은 양안관계 발전에 중대한 의미를 갖는다』고 강조했다.
양측 회담대표들은 이같이 합의하면서 회담 의제 등은 대화를 통해 계속 논의키로 했다.
辜회장과 汪회장은 국민당 정부가 49년 공산군에 의해 대만으로 축출된 이후 처음으로 93년 싱가포르에서 회동했다. 양안관계는 그러나 95년 리 덩후이(李登輝) 대만 총통의 미국방문으로 급속히 냉각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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