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력선 이용 가전품 원격조정기술 개발TV를 통해 옆방의 불을 끄거나 전화벨 소리를 조절하는 등 전력선을 이용하는 모든 가전제품의 원격조정이 가능토록 하는 기술이 국내 한 벤처기업에 의해 개발됐다. 현대그룹이 계열사 및 협력사를 대상으로한 기술포상제도인 현대기술상에서 올해 신설된 벤처기술상부문을 22일 수상한 고려미디어(사장 박규진·朴奎珍)가 그 주인공이다.
현대정보기술의 협력업체인 고려미디어는 최근 개발한 차세대지능형 원격제어 조명시스템으로 모든 가전제품 작동시스템은 물론 공장설비 선박 자동차 등 산업자동화에 획기적 경비절감의 길을 열었다. 획기적인 기술의 원리는 오히려 간단하다.
박사장은 『전력선안에 있는 구리선에 신호를 부여해 리모컨으로 원격조정하는 것이 원리』라며 『전력선 신호부여장치의 강점은 양방향 통신이 가능해 활용폭이 넓고 별도의 시설투자가 필요없다는 점 등을 꼽을 수있다』고 밝혔다. 박사장은 『전력선을 이용한 모든 시스템이 리모컨 동작하나로 해결될 수있어 당장 실용화가 가능하다』며 『조만간 이기술을 활용한 다양한 제품들을 선보일 계획』이라고 말했다.
현대측은 고려미디어의 수상을 계기로 경영노하우지도 연구개발비지원 등의 혜택은 물론 이 기술의 상용화에도 상당한 지원을 할 방침이다.
한편 현대그룹은 이날 계동사옥에서 제3회 현대기술상 시상식을 통해 벤처기술상 수상자로 협력업체부문에서 고려미디어와 적고 등 2개 업체, 계열사부문에서 현대엔지니어링의 음식물 쓰레기 자동퇴비화장치 개발팀과 현대엘리베이터의 산업용 폐오일 난방기개발팀을 각각 포상했다. 현대기술상 대상은 아토스디자인을 개발한 현대자동차연구소 등 3개팀이 받았다.<이재열 기자>이재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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