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리스자금 불법 대출/郡 의원 등 외제車 구입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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리스자금 불법 대출/郡 의원 등 외제車 구입

입력
1998.04.22 00: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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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38명 적발 국세청 통보수원지검 특수부(노상균·魯相均 부장검사)는 21일 리스자금을 불법 대출받아 고급 외제승용차를 구입한 전남 영광군의회 의원 강필구(姜必求·42)씨와 이를 알선해준 (주)동화리스금융 김주성(金株城·39)대리 등 7명을 업무방해 및 공문서위조 등 혐의로 구속했다. 검찰은 또 연예인 박철(朴鐵·29)씨와 자동차판매상 최보선(崔潽善·36)씨 등 28명을 같은 혐의로 불구속입건하고 이돈두(35·전북 익산시 영등동)씨 등 3명을 수배했다.

검찰에 따르면 강씨는 96년2월 (주)동화리스금융의 김씨를 통해 사업자등록증을 위조하는 방법으로 중소기업에 융자되는 리스지원금을 불법 대출받아 외제승용차 2대(1억4,000만원상당)를 구입한 혐의다. 연예인 박씨도 같은 방법으로 96년12월 BMW승용차(5,400만원상당) 1대를 구입한 혐의를 받고 있다.

검찰은 중소기업의 시설투자비 부담을 덜어주기 위해 지원되는 리스자금을 리스금융회사와 외제승용차판매상들이 수수료수익을 얻기 위해 불법 알선하고 구입자들은 세무조사를 피하기 위해 이를 이용한 것으로 보고 명단을 국세청에 통보했다.<수원=이범구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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