IMF사태이후 가정형편이 어려워져 점심을 먹지 못하게 된 학생이 2만명을 넘는 것으로 추산됐다.교육부는 21일 실직가정의 증가에 따라 이번 학기에 추가로 점심지원이 필요한 학생들을 조사한 결과, 중·고교생이 9,698명(중 3,672명, 고 6,026명)인 것으로 집계됐다고 밝혔다. 이에 따라 전국의 중·고 결식생은 모두 1만9,961명으로 늘어났다.
또 초등학생의 경우 현재 점심을 지원받는 도시지역 극빈아동(1만7,599명) 가운데 절반가량이 올들어 추가로 급식대상이 된 학생이며 여기에 농어촌지역까지 포함하면 IMF사태이후 1만명 이상의 급식학생이 새로 늘어난 것으로 추산됐다.
교육부는 이에 따라 각 시·도교육청에 38억원을 추가지원, 중·고교 결식학생에게 점심을 지원키로 하고 초등학생은 시·도교육청 자체예산에서 28억여원을 지원해 무료급식을 실시하도록 했다.
한편 교육부는 저소득 실직자 가정의 중·고교생 24만명에게 내년도 1·2학기 교과서 전부를 무상지원할 계획이다. 또 청소년 야간학교, 새마을학교 등 비정규교육기관 124곳에도 발행사로부터 교과서를 기증받아 지원하기로 했다.<이충재 기자>이충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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