페르디난드 마르코스 전 필리핀대통령(89년 사망)이 스위스은행에 예치한 예금 5억 2,000만달러중 절반 이상이 필리핀정부에 반환된 것으로 20일 확인됐다. 페터 코산데이 취리히법원 판사는 『마르코스의 예금중 3억달러가 지난주 마닐라에 있는 필리핀 내셔널 은행에 제3자 기탁계정으로 이전됐다』고 밝혔다. 그러나 2억 2,000만달러의 나머지 예금은 마르코스 일가가 스위스연방법원에 낸 항소에 따라 반환이 보류됐다고 코산데이 판사는 덧붙였다.스위스연방법원은 86년 마르코스가 축출된 후 인출이 동결된 이 예금에 대해 15일 필리핀정부로 반환한다는 최종판결을 내리고 반환을 실행, 12년간 지속돼 온 마르코스일가와 필리핀정부간의 분쟁이 끝났다.<김정곤 기자>김정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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