최근 강원 화천과 경남 합천에 이어 다시 강원 원주지역에서도 호랑이 출몰설이 제기되고 있다.이같은 주장의 근거는 18일 아침 원주시 소초면 평장2리 치악산 기슭의 「부채고개」마을 사슴농장 부근에서 발견된 길이 12㎝, 폭 13㎝ 가량의 동물 발자국. 마을 노인들은 70년대까지만 해도 이곳에 호랑이 목격담이 흔했던데다 발자국이 산(山)자 모양이고 발자국을 되밟아 돌아간 점등으로 미뤄 호랑이가 틀림없다고 주장하고 있다.
치악산 드림랜드 이정현동물부장도 『발자국의 모양과 깊이로 보아 살쾡이보다는 훨씬 큰 고양이과 동물』이라고 추정했다.
그러나 사슴농장 주인 권흥원(權興源·63)씨는 『5년전 사슴 한 마리가 우리를 뚫고 나갔다가 몇달 후 아무일 없이 돌아온 적이 있다』며 『이런 점으로보아 주변에 맹수가 살고 있으리라고는 생각하기 힘들다』고 말했다.<원주=곽영승 기자>원주=곽영승>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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