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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알뜰결혼’ 信協 무료 예식장 인기/전국 50여곳서 운영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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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알뜰결혼’ 信協 무료 예식장 인기/전국 50여곳서 운영

입력
1998.04.22 00: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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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비품 등 실비로 대여/비용 예식장 ⅓ 수준20일 백년가약을 맺은 신랑 조광락씨(趙光洛·34·회사원·서울 구로구 구로2동)와 신부 이혜진씨(29)는 일반 예식장 대신 구로신협 예식장을 이용했다. 신부화장 웨딩드레스 촬영비 등을 포함, 결혼식에 든 비용은 150만원. 일반예식장에 비하면 3분의 1에 불과한 수준이다.

이처럼 국제통화기금(IMF) 체제를 맞아 결혼비용을 한푼이라도 아끼고자 하는 신혼부부들에게 신용협동조합에서 운영하는 무료 예식장의 인기가 높다.

신협 무료예식장은 예식장 사용료를 아예 받지 않거나 비품대여료 등만을 실비로 받는다. 또 사진·비디오촬영 웨딩드레스 신부화장 등도 조합에서 직접 운영하거나 협력업체의 도움을 얻어 일반 업체들의 절반 가격에 제공한다.

전국적으로 예식장 시설을 갖추고 있는 신협은 50여곳. 서울에서는 대창신협 구로신협 약사신협 등이 무료예식장을 운영하고 있다. 규모가 가장 큰 편에 속하는 대창신협은 120개 좌석을 갖춘 예식실과 폐백실 등 일반 예식장 못지 않은 부대시설을 갖추고 있다. 인구밀집지역에 자리잡은 구로신협의 경우 지난해 모두 145건의 예식이 치러졌으며 요즘도 매주 토요일 2건, 일요일 3건씩 예약이 꽉차있는 상태다. 인천 산곡동 신협예식장도 220개 좌석에 400명의 수용능력을 갖추고 있으며 신협어머니회 소속 자원봉사자들이 피로연회장을 운영하고 있다. 문의:신협중앙회 02)590­5656<김범수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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