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내달부터… 90일이상 어음도 은행서 할인 쉬워져한국은행은 21일 수출업체에 대한 무역금융 융자한도 및 비율을 내달부터 완전 자율화하기로 했다. 또 만기 90일 이상짜리 어음도 은행에서 한결 용이하게 할인받을수 있도록 할 계획이다.
지금까지 수출업체들은 실적과 용도에 따라 융자받을수 있는 한도(달러기준)가 정해졌고 또 이를 원화로 환산해 중소기업은 한도의 90%, 30대이외 대기업은 60%까지만 대출을 받을수 있었다.
한은은 그러나 수출업체 자금난 타개와 수출촉진을 위해 이같은 융자한도를 은행자율에 맡기고 중소기업이건 대기업이건 한도의 100%까지 대출받을 수 있도록 했다고 밝혔다.
이같은 융자비율 현실화 조치로 수출업체에 약 6,000억원이상의 무역금융을 추가지원하는 효과가 예상된다.
한편 한은은 중소기업에 대한 상업어음할인이 원활히 이뤄질수 있도록 현행 90일 이내로 되어있는 총액한도대출 대상 상업어음의 만기제한도 철폐했다. 국제통화기금(IMF)체제이후 기업자금난의 심화로 어음만기가 길어지는 추세임에도 불구, 그동안 은행들은 만기 90일이상 상업어음에 대해 총액한도대출대상에서 제외된다는 이유로 할인을 기피해왔는데 이번 조치로 중소기업의 어음할인을 통한 자금조달에 한결 숨통이 트일 전망이다.<이성철 기자>이성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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