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더 이상 야쿠르트 아줌마라 부르지 마라』 국제통화기금(IMF) 한파가 몰아친 이후 고학력 신세대 「미시족」여성들이 주부부업의 대표적 영역인 「야쿠르트 아줌마」 부대에 뛰어 들면서 생겨난 말이다.21일 한국야쿠르트에 따르면 IMF 영향이 본격화된 1월 신규 채용한 야쿠르트 이동 판매원 237명 가운데 고졸 이상이 절반을 훨씬 넘는 166명을 기록한 데 이어 2월에는 347명중 257명으로 집계돼 고학력 추세를 뚜렷이 반영했다. 특히 1월에 8명, 2월에는 22명에 이어 3월에는 30명 이상의 대졸 이상 학력의 「아주머니」들이 대거 입사, 회사측 관계자들을 놀라게 했다.
회사측은 또 지난해까지 이동 판매원들의 연령도 40대 초반이 주축을 이룬 것과는 달리 올해들어 3월까지 입사한 판매원들의 평균 연령은 36.8세를 기록, 젊은 주부들의 입사현상이 두드러지게 나타나고 있다. 30대의 고학력 주부 판매요원들은 한결같이 『튼튼한 직장에 다니던 남편들이 직장에서 떨어져 나오는 상황에서 가정 경제의 어려움을 덜기 위해 나서게 됐다』고 밝히고 있어 IMF한파의 위력을 실감케하고 있다.<조철환 기자>조철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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