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치구조 크게 바뀔수록 입지강화 판단국민신당은 지방선거전 정계개편을 주저해왔던 국민회의가 의원 개별영입에 착수한 데 대해 득실을 저울질하고 있다. 국민신당은 국민회의의 정계개편에 대한 입장변화가 자신들이 한나라당과의 야권공조 모색에 나선 것과 무관하지 않다고 보고있다.
의석이 8석에 불과한 국민신당은 기존의 정치구조가 크게 바뀔수록 입지가 강화될 것이라는 판단을 하고 있다. 따라서 국민회의측의 의원 개별영입전략에는 다소 부정적으로 접근하고 있다. 이인제(李仁濟) 고문은 『기존의 1인정당, 지역정당을 깨는 정계개편이 이뤄져야 국민들로부터 지지를 받을 수 있다』고 말했다. 국민신당은 21일 주요당직자회의를 열어 『김대중(金大中) 정부의 특징은 개혁실종, 인사난맥, 정책방황, 정치력부재로 요약된다』고 비난했다. 이만섭(李萬燮) 총재는 22일 기자회견을 갖고 정부·여당의 국정운영 문제점을 강도높게 거론할 방침이다.
영남권을 주요기반으로 설정해온 국민신당으로서는 새정부의 문제점을 분명히 짚어야만 활로를 찾을 수 있다고 판단한 것이다. 국민회의·자민련과의 3당연합공천이 무산된데 따른 불만도 대여공세의 한 배경이다.<김광덕 기자>김광덕>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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