세계 46國 국가경쟁력 발표/한국 35위 日 18위로 추락

【로잔(스위스) AP 교도=연합】 한국의 국가 경쟁력이 올해 세계 46개국 가운데 35위로 떨어졌다고 스위스 로잔에 본부를 둔 국제경영개발원(IMD)이 22일 발표했다.비영리 독립재단인 IMD가 발표한 「98 세계 경쟁력 연감」에 따르면 일본의 경쟁력은 5년전 세계 2위에서 올해에는 18위로 크게 밀려났으며 지난해에 비해서도 무려 9단계나 떨어졌다. 이에 반해 싱가포르와 홍콩은 미국의 뒤를 이어 2위와 3위를 차지해 대조를 이뤘다.

IMD는 259개의 국가 경쟁력 측정 기준을 근거로 46개국의 경제력과 경제적 개방도, 정부 정책, 금융업, 사회기간산업, 경영, 과학 및 기술, 국민 교육 정도 등 모두 8개 부문을 측정, 순위를 매겼다.

IMD측은 한국이 지난해 30위에서 올해 35위로 5단계 하락한 것은 금융위기때문이라며 재벌도 구조조정을 겪고 있다고 설명했다.

일본은 극심한 경제 혼란으로, 특히 국내 경제와 금융,경영 부문에서 등급이 크게 떨어졌다. 미국은 7년 연속 경제 성장과 24년만의 최저 실업률, 30년만의 최저 인플레 등으로 국가 경쟁력 1위를 차지했다.

대만은 2년전 시작한 경제개혁이 효력을 발휘하면서 경쟁력이 지난해 23위에서 16위로 껑충 뛰어올랐으며 중국도 27위에서 24위로 상승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