우리 문화예술은 외형만 비대한 껍데기다. 창작력은 절대 부족하다. 예술생산의 거품과 비효율을 제거하라. 문화예술도 구조조정이 필요하다.한국예술종합학교 한국예술연구소(소장 김춘미)가 22일 오후1시 영상원에서 「미래를 향한 예술계 구조조정」을 주제로 개최하는 제4회 심포지엄에서 나올 비판적 내용이다. 이날 이영미(연극평론가·한국예술연구소 책임연구원) 이영철(미술평론가·계원조형예술전문대 교수) 강한섭(영화평론가·서울예술전문대 교수) 이승엽(예술의전당 차장)씨 등이 발제자, 한국예술종합학교의 편장완 김홍준(영상원) 안홍철(미술원) 최준호(연극원) 교수가 토론자로 나선다.
이영미씨는 「예술계 구조조정의 필요성과 원칙」을 발표, 양적 성장주의, 서열화와 획일화, 비합리성등의 풍토를 지적한다. 그는 하드웨어가 아닌 콘텐트웨어(내용)에 투자·지원, 대중문화 유통시장 개선, 창의성과 전통문화 중심 교육등을 구조조정의 원칙으로 거론한다.
강한섭씨는 「영화산업의 구조조정」을 발표, 제작편수로 세계 10위인 한국영화는 지난해 수입 3,000만달러, 수출 47만달러의 기록이 말해주듯 기반이 허약하다고 말한다. 또 대기업자본의 유인책을 적극 펴야 한다고 제안한다. TV의 한국영화방영 쿼터제 실시 등을 통한 텔레비전과 영화의 수평적 상호연계의 필요성도 제기한다.<김희원 기자>김희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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