읽는 재미의 발견

새로워진 한국일보로그인/회원가입

  • 관심과 취향에 맞게 내맘대로 메인 뉴스 설정
  • 구독한 콘텐츠는 마이페이지에서 한번에 모아보기
  • 속보, 단독은 물론 관심기사와 활동내역까지 알림
자세히보기
크메르 루주 총사령관 타 목 장군(뉴스 메이커)
알림
알림
  • 알림이 없습니다

크메르 루주 총사령관 타 목 장군(뉴스 메이커)

입력
1998.04.21 00:00
0 0

◎정글전 능한 ‘킬링필드 도살자’외다리 장군. 정글전의 귀재. 도살자. 캄보디아 정부군의 공세에 밀려 궤멸직전에 놓인 크메르 루주 사령관 타 목(71). 그에게 따라 다니는 수식어다. 폴 포트의 오른팔인 그는 지난 30여년간 바늘과 실의 관계였다. 그러나 그는 지난해 6월 폴 포트를 체포해 인민재판에 회부하고 크메르 루주 지도자 자리를 차지했다. 폴 포트는 당시 정부군과 타협하려 했으나 타 목이 반대하자 그를 제거하라는 명령을 내렸다. 타 목을 추종하던 게릴라들은 거꾸로 폴 포트를 쓰러뜨린 것이다. 타 목은 폴 포트의 사망직후 APTV와의 회견에서『폴 포트는 소똥보다도 쓸모 없다. 소똥은 비료로 쓸 수 있지만 폴 포트는 아무데도 소용없다』고 말했다.

그는 크메르 루주의 지도자중 유일하게 외국에 유학하지 않은 농촌출신의 과격공산주의자다. 16세때부터 프랑스의 식민지배에 반대해 투쟁한 그는 63년 폴 포트를 만나 크메르 루주의 일원이 됐다. 크메르 루주가 75년 정권을 차지하자 캄보디아 공산당 중앙위원회 서기와 의회 부의장을 역임했다.

79년 베트남군의 침공으로 크메르 루주가 정권을 내놓고 태국접경 밀림지대로 퇴각한 후 전투에서 지뢰를 밟아 한 쪽 다리가 없다. 그는 사진찍기를 싫어해 외부에 얼굴이 알려지지 않았다. 그는 현재 밀림에서 게릴라 1,600여명을 이끌고 마지막 저항을 하고 있다. 그는 캄보디아어로 「대부」라는 뜻의 이름처럼 크메르 루주의 마지막 「대부」일런지 모른다.<이장훈 기자>

□악력

·非유학파 과격공산주의자

·폴 포트 축출 외다리장군

·타협거부 밀림서 저항중

기사 URL이 복사되었습니다.

세상을 보는 균형, 한국일보Copyright ⓒ Hankookilbo 신문 구독신청

LIVE ISSUE

기사 URL이 복사되었습니다.

댓글0

0 / 250
중복 선택 불가 안내

이미 공감 표현을 선택하신
기사입니다. 변경을 원하시면 취소
후 다시 선택해주세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