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송봉선 前 단장 주도 확인서울지검 공안1부(홍경식·洪景植 부장검사)는 20일 오익제(吳益濟)씨 편지사건에 개입한 안기부 전·현직 4∼5급 직원 4명을 참고인 자격으로 소환, 오씨 편지의 공개경위와 안기부의 편지전달 개입 의혹 등을 조사했다.
검찰은 또 이날 김장수·김병식 편지사건과 이대성(李大成) 전 안기부 해외조사실장이 작성한 북풍공작문건에 대한 안기부 자체조사 자료도 일부 넘겨받아 정밀 검토중이다.
검찰관계자는 『안기부기록 검토를 토대로 한 입건대상자를 선별하고 있다』며 『주말까지 20여명의 안기부 실무자급 직원에 대한 참고인 조사를 마무리 한 뒤 내주부터 권영해(權寧海) 전 안기부장과 박일룡(朴一龍) 전 차장 등을 소환조사할 예정』이라고 밝혔다.
검찰은 윤홍준(尹泓俊·32·구속)씨의 국내외 3차례 기자회견 공작을 주도한 혐의로 구속된 권 전안기부장을 21일 선거법위반등 혐의로 기소키로 했다.
검찰은 이와관련, 윤씨의 서울기자회견 공작은 안기부 해외조사실 송봉선(52·2급·구속)단장이 K변호사 등 외부인사 2명을 개입시켜 모 우익단체가 주관한 것처럼 위장한 사실을 확인했다.
검찰 관계자는 『송씨의 주도로 공작이 이뤄졌으나 권전부장 등도 보고를 받고 개입한 사실이 명백하다』고 말했다.<이태희 기자>이태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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