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디젤승용차 구입 중형승용차보다 1년에 500만원 절약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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디젤승용차 구입 중형승용차보다 1년에 500만원 절약

입력
1998.04.21 00: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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5년동안 2,000cc급 중형차를 몰던 K보험의 김형민(37·서울 강남구 대치동)과장은 요즘들어 차 곳곳이 말썽을 부리기 시작하자 아예 새 차로 바꾸는 문제로 고민해왔다.그동안 타던 중형차량과 같은 급으로 교체하자니 지금의 차를 중고차로 파는 값을 감안해도 족히 1,000만원이 든다.

구입비야 그렇다 해도 IMF불황으로 회사에서 봉급마저 30%가량 깎이고 보니 유지비도 여간 부담스러운게 아니다. 지난해 2만여㎞를 주행한 김과장이 휘발유값을 계산해보니 총 170만원에 달했다.

회사 동료로부터 전해들은 것이 디젤 상용차. 우선 기름값이 적게 들어서 좋았다. 디젤값이 휘발유값의 절반 수준이어서 월 10만원은 족히 절감됐다.

동료의 차를 운행해보니 디젤차량의 단점으로 생각됐던 소음도 승용차와 별 차이가 없었다. 김과장은 결국 디젤 차량를 구입하기로 마음을 굳혔다.

IMF 한파로 김과장처럼 유지비 문제로 고민하는 수요자가 늘고 있다.

디젤을 연료로 사용하는 상용차를 구입할 경우 특소세 교육세등 면세혜택을 받는다. 공채 매입액도 100만원 이상 절감된다. 이에 따라 구입단계에서 2,000cc급 중형차보다 300여만원 절감된다.

자동차세가 연 6만5,000원으로 중형차(연 57만원)보다 50만원 이상 적고 연료비도 절반 밖에 들지 않는다. 디젤 상용차를 구입할 경우 중형승용차에 비해 구입 초기 1년간 500만원가량이 절약되는 것.

단 승용차를 몰던 운전자가 미니밴을 운행할 때는 자동차보험 가입때 승용차운전경력을 인정받지 못하는게 단점이다. 그러나 이같은 단점보다는 장점이 훨씬 많아 디젤 상용차의 판매량은 꾸준히 늘고 있다.

지난 1월초 발매된 기아 카니발의 경우 1월 1,423대, 2월 2,221대에서 3월 3,101대로 늘어났으며, 현대 스타렉스도 1월 1,563대에서 2월 2,238대, 3월 2,684대으로 증가했다.

특히 갤로퍼 카니발 스타렉스등 디젤을 연료로 사용하는 미니밴이나 지프중 9인승은 고속도로에서 버스전용차선을 이용할 수 있고 부가세환급 혜택도 받는다.<최형철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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