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매매가 하락률의 2배 연말까지 50% 추락 전망서울 부산 분당 등 아파트가 밀집한 전국 15대 도시의 아파트 전세값이 전세시장이 마비되는 바람에 3개월 보름동안 16.1%나 폭락한 것으로 집계됐다.
20일 건설교통부에 따르면 이달 14일 현재 15대 도시의 아파트값은 지난해 12월23일에 비해 8.7%, 전세값은 16.1%의 하락률을 보여 전세가 매매보다 2배 가까이 더 떨어진 것으로 나타났다.
건교부는 이같은 추세가 계속될 경우 연말까지 전세값이 50%이상 붕락하며 복합불황을 유발하는 등 기업과 금융부문은 물론 가계와 정부재정에 큰 타격을 줄 것으로 우려했다.
이를 서울및 수도권과 지방 15대 도시별로 보면 매매와 전세 모두 대구의 낙폭이 가장 커 각각 20.3%와 28.5%의 하락률을 기록했다.
매매의 경우 분당과 일산이 12.9%, 11.2%의 하락률로 뒤를 이었고 전세는 분당 24.2%, 인천 23.2%, 산본 23.0% 등 순이었다.
서울은 매매 9.0%, 전세 16.2%의 하락률을 보였으나 강남이 10.4%와 18.3%, 강북은 5.8%와 11.9%를 각각 기록해 낙폭이 엇갈렸다.
수도권에서는 분당과 일산, 평촌, 산본, 중동 등 5대 신도시가 평균적으로 매매 10.0%, 전세 19.4%이 하락률을 나타내 안양 등 수도권내 다른 도시들과 전국 평균보다 높은 하락추세를 보였다.<김경철 기자>김경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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