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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우주 노화연구에 내몸을 써달라”/77세 美 글렌상원의원 자청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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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우주 노화연구에 내몸을 써달라”/77세 美 글렌상원의원 자청

입력
1998.04.21 00: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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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0월 디스커버리호 탑승컬럼비아호의 동물실험에 이어 올 10월 8일에는 디스커버리호에 77세의 존 글렌 상원의원(사진)이 실험용 우주인으로 몸을 맡긴다. 글렌 의원은 62년 우주선을 타고 지구궤도를 돈 미국 최초의 우주비행사로 우주개발의 영웅. 그는 NASA와 미 국립노화연구소(NIA)가 오랫동안 공동으로 추진해 온 인간의 노화연구에 자신의 몸을 실험대상으로 내놓았다. 우주의 무중력상태는 골다공증 및 면역체계의 약화 등 인체의 노화과정과 비슷한 상태를 만들어 낸다.

우주비행 중 혈압과 근육경직·이완, 면역기능에서 실제로 어떤 영향을 받는 지를 알아내는데는 62년 이후 NASA에서 신체변화를 정기적으로 검진해 온 그가 최적임자다. 글렌 의원이 고령의 위험을 무릅쓰고 남길 자료는 우주산업은 물론 생명공학의 귀중한 재산이 된다. 빌 클린턴 미 대통령도 14일 휴스턴 우주센터에서 훈련중인 그를 방문, 그의 용기와 헌신에 경의를 표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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