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兩 수석실 갈등’ 시선에 부담청와대의 대(對)언론 창구가 공보수석실로 일원화한다. 청와대의 고위당국자는 19일 『대언론 업무를 일원화한다는 것은 대통령직 인수위 시절 부터 일관된 방침』 이라며 『박지원(朴智元) 공보수석이 이를 전담하게 될 것』이라고 말했다.
이에 따라 청와대 정무수석실의「국정 홍보」기능은 축소됐다. 그러나 이같은 대언론 창구 일원화 방침이 일관된 것만은 아니었다.
김중권(金重權) 대통령 비서실장은 지난해 12월 당선자 비서실장으로 취임 직후 『정책기획과 함께 「정무홍보」기능(정무수석실)이 중시될 것』이라는 방침을 밝혔다. 당시 김실장이 주도했던 청와대 조직 개편의 원안은 청와대 대변인의 직급을 1급으로 낮추기도 했다.
이어 인수위 시절 「정무홍보」는 「국정홍보」로 이름이 바뀌면서 ▲대통령의 철학과 정책 홍보 ▲건전한 국민의식 개발 ▲관영 언론 매체에 대한 인사 등을 업무 영역으로 삼았다. 실제로 정부출범 초기 대언론 홍보는 정무와 공보 양 수석실이 분담하는 형태를 취했다.
정무수석실측은 『앞으로 언론을 접촉하는 일이 없을 것』이라면서『그러나 국정홍보의 방향설정 및 기획, 정부 부처에 대한 홍보 방침 시달 등의 업무는 계속될 것』이라고 입장을 밝혔다. 업무의 혼선을 피하기 위해 언론대책만은 공보수석실에 모두 이양한다는 것이다.
대언론 창구 일원화 방침은 그동안 흘러 나온 잡음을 막기 위한 것으로도 받아들여진다. 문희상(文喜相) 정무·박지원 공보수석은 서로 갈등이 있는 것처럼 비춰진데 대해 곤혹스러워 하고 있다.
그러나 창구 일원화 이후에도 양수석실간의 정확한 역할 분담이 필요한 상태여서 업무추진이 매끄럽게 추진될지는 지켜봐야 할 것같다.<유승우 기자>유승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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