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4·19 앞에 선 5·16/JP,기념식에 첫 공식참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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4·19 앞에 선 5·16/JP,기념식에 첫 공식참가

입력
1998.04.20 00: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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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희생자측 미리만나 협조당부도/관례따라 DJ는 헌화분향만김대중(金大中) 대통령과 김종필(金鍾泌) 총리서리가 4·19 혁명 38주년인 19일 각각 별도로 수유리 국립4·19묘지를 찾았다. 김대통령은 묘역에 헌화분향만 했고 기념식은 관례에 따라 김총리서리가 주관했다.

김대통령은 이날 아침 김중권(金重權) 비서실장이하 전 수석비서관, 김의재(金義在) 국가보훈처장, 4·19관련단체 회장단 등과 함께 기념탑에 헌화 분향했다. 김대통령은 이어 혁명기념관을 둘러보고 윤재락(尹在洛) 4·19혁명희생자유족회회장 등 100여명의 참석자들과 일일이 악수를 하며 위로했다. 김대통령은 특별한 언급을 하지는 않았다.

김총리서리의 기념식참석은 김대통령과는 또다른 의미를 지닌다. 김총리서리가 4·19와 대립관계에 있는 「5·16」의 주역이기 때문이다. 김총리서리는 87년 신민주공화당 창당이후 매년 당총재나 당대표자격으로 4·19묘역을 참배해 왔다. 그러나 공식적인 기념식 참석은 이번이 처음이다. 당초 4·19혁명희생자유족회와 4·19혁명부상자회 등 일부 회원들은 김총리서리의 기념식참석에 반대한 것으로 알려지고있다. 그러나 김총리서리는 18일 집무실에서 관련단체 회장들과 만나 기념식 참석의사를 밝히면서 협조를 당부했다.

김총리서리는 기념식사를 통해 『4·19는 자유민주주의를 수호하기위해 불의에 항거해 분연히 궐기했던 민주혁명』이라고 규정했다. 그는 이어 『4·19이후 우리의 역사는 기적적인 경제발전, 그리고 민주주의 신화를 창조해온 대장정이었다』고 말했다. 4·19이후의 현대사에서 민주화세력의 역할과 함께 자신이 참여한 개발주도 세력의 역할에 대해서도 자리매김을 시도한 셈이다.<이계성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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