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강경식·김인호씨 주내 소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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강경식·김인호씨 주내 소환

입력
1998.04.20 00: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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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용태씨 어제 조사… LG·한솔PCS 로비혐의 포착대검 중수부(이명재·李明載 검사장)는 19일 김용태(金瑢泰) 전 청와대 비서실장을 참고인 자격으로 소환, 지난해 외환위기에 대한 청와대의 대처과정과 당시 김영삼(金泳三) 대통령에게 보고한 경위 등을 조사했다.

김 전실장은 검찰조사에서 『김대통령은 지난해 11월10∼12일 홍재형(洪在馨) 전 경제부총리와 이경식(李經植) 당시 한국은행총재, 윤진식(尹鎭植) 당시 청와대비서관을 통해 외환위기의 심각성을 인식하게 됐다』며 『당시 강경식(姜慶植) 경제부총리나 김인호(金仁浩) 경제수석을 통해 외환위기의 심각성이나 국제통화기금(IMF)문제를 보고받은 것 같지는 않다』고 진술했다.

검찰은 이에 따라 이번주에 강 전부총리와 김 전수석을 소환, 조사한 뒤 사법처리를 적극 검토키로 했다.

검찰은 개인휴대통신(PCS)사업자 선정의혹과 관련, LG텔레콤과 한솔PCS측이 조직적으로 정·관계 로비를 한 혐의를 잡고 한솔그룹 구형우(具亨佑) 총괄부회장과 한솔PCS 조동만(趙東晩) 부회장, 조인형(趙仁衡) 상무 등 한솔관계자 5명과 희성그룹 구본능(具本綾) 회장,미디아트등 LG그룹 관계회사 임원 5명을 불러 조사했다.

또 한솔그룹의 실질적 소유주인 이인희(李仁熙) 고문과 구부회장, 조동혁(趙東赫) 부회장, 정용문(鄭溶文) 한솔PCS사장 등 한솔 관계자 8명을 추가 출국금지했다.

검찰은 또 종금사 비리의혹과 관련, 한솔종금 한동우(韓東羽) 사장 등 폐쇄된 부산지역 3개 종금사대표를 불러 조사한데 이어 이날 종금협회 김주일(金周一) 부회장과 은광옥(殷光玉) 이사를 추가 소환, 정·관계 로비의혹을 조사했다. 검찰은 청솔종금 등 나머지 11개 폐쇄 종금사대표도 곧 불러 조사할 방침이다. 검찰은 이들 종금사로부터 자금거래내역과 회계장부 등 관련자료를 넘겨받아 기업어음(CP)이중매매 등 불법영업과 비자금 조성의혹을 조사중이다.<김상철·박정철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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