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애경산업 ‘퍼펙트’(베스트 브랜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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애경산업 ‘퍼펙트’(베스트 브랜드)

입력
1998.04.20 00: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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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완벽한’ 세척력에 매출도 ‘퍼펙트’/“수질오염 25% 낮췄어요” 9개월만에 100억원 팔려미녀 톱탤런트 채시라가 잘빠진 몸매를 뽐내면서 자신의 엉덩이를 힘껏 때리고 『잘 빠졌다, 잘 빠져』를 외치는 TV광고로 유명한 애경산업의 「퍼펙트」는 연간 1,320억원에 달하는 농축세제 시장을 삼분(三分)하고 있는 업계의 대표상품이다.

「퍼펙트」는 채시라가 『기존 농축세제보다 50회나 더!』라고 주장할만큼 뛰어난 세척력과 경제성을 자랑, 97년4월 출시된뒤 불과 9개월만에 100억원의 매출실적을 달성할만큼 인기를 얻고 있다. 특히 애경산업은 「퍼펙트」를 출시한뒤 그동안 어떤 회사도 엄두를 내지못했던 「완전정품 무료증정 캠페인」을 벌여 소비자들의 신뢰를 얻었다.

「퍼펙트」가 업계 선두권을 유지하는 것은 애경산업의 축적된 기술력과 함께 90년대 이후 광고업계에 불어닥친 「그린(green) 마케팅」이라는 신개념을 제품특성에 조화시켰기 때문이다.

기존세제보다 사용량은 절반에 불과하지만 세척력은 2배이상 강력해진 「퍼펙트」는 국내최초로 비이온 계면활성제를 사용한 세제. 계면활성제란 옷에 묻어있는 오염을 제거하는 물질인데 물에 용해될때 계면활성을 나타내는 부분의 성질에 따라 음이온, 양이온, 비이온, 양성이온의 4가지 계열로 나뉜다.

음이온 계면활성제는 기름때를 강제로 잡아떼기 때문에 완전세탁이 이뤄지지 않지만 비이온 계면활성제는 기름때의 성질을 물에 녹도록 화학적으로 변화시켜 완벽에 가까운 세척력을 발휘한다. 그동안 국내업체는 비이온 계면활성제의 뛰어난 세척력을 인정하면서도 「정상온도에서 액체상태」라는 비이온 계면활성제의 특성때문에 제조상의 기술적 어려움을 겪어왔는데 애경산업이 이같은 어려움을 극복한 것이다.

「퍼펙트」는 기존세제에 비해 1회 사용량을 25%나 줄여 하천오염의 가능성을 그만큼 줄였다는 평가를 받고 있다. 애경산업에 따르면 「퍼펙트」를 사용했을 경우 세탁후 배출되는 물의 유기물 부하량이 현저히 감소, 하천오염도를 측정하는 대표적 기준인 생물학적 산소요구량(BOD)이 다른 농축세제에 비해 40%나 감소한 것으로 나타났다.<조철환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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