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중기청,28개大에 강좌 개설/18개 대학선 자체프로그램. 질높은 강의·교육비도 무료대학이 「취업훈련장」 역할을 톡톡히 해내고 있다. 실업난이 더해지면서 직업훈련의 필요성이 높아지자 대학에 잇따라 재취업 교육과정이 생겨나고 있다. 중소기업청이 각 대학에 중소기업 관련 취업 강좌를 마련하는가 하면 대학들이 직접 마련한 재취업 교육과정도 갈수록 늘고 있는 추세다.
중소기업청은 중소기업 창업강좌를 전국 41개 대학 및 창업지원기관에서 일제히 개최한다.
중소기업청은 올해 창업강좌기관을 지난해의 30개에서 41개로 확대 지정, 사업아이템 선정, 회사·공장설립 절차, 자금조달·관리, 창업지원제도 등 창업기획단계부터 사업운영에 이르기까지 전 과정에 필요한 실무내용을 강의한다.
중기청은 지방소재 예비 창업자들의 수강편의를 위해 각 시·도별로 강좌기관을 지정·운영하고 강좌비용의 일부를 정부에서 지원해 수강생의 부담을 덜어 주기로 했다. 특히 올해는 실직자가 많고 대학생의 취직이 어려운 점을 감안, 직장인·여성·대학생 등 계층별로 강좌내용을 다양화하고 소호(SOHO)족등 서비스업에 대한 창업강좌를 추가했다.
창업강좌를 개설하는 곳은 대학이 건국대 등 28개대, 연수기관·창업지원기관이 한국경영기술지도사회 등 13개다.
중기청 관계자는 강좌기관마다 중점 강좌내용, 강사진등이 다르기 때문에 강좌 신청전에 자신에게 적합한 강좌를 선택하는 것이 중요하다고 말했다. 문의 중기청 창업지원과 025037051,2
한편 대학이 직접 개설한 교육프로그램은 창업과 정보통신, 컴퓨터디자인 등 고학력 실업자들을 위한 강좌가 많다. 노동부 승인을 받아 지금까지 18개 대학이 재취업 강좌를 내놓았다.
대학별로 보면 지난달부터 한남대가 ▲자격증 취득 ▲PC실무 ▲직장인 위탁교육 과정을, 충청전문대가 정보처리, 소호창업과정을 시작했다.
또 동서대가 ▲컴퓨터 활용 ▲컴퓨터디자인(CAD) ▲소자본 창업 과정 등을 이달부터 연 것을 비롯해 삼육대(전산정보 산업디자인 등 10개 과정) 건국대(소자본 창업과정) 명지전문대(인터넷전문가 5개 과정) 울산전문대(그래픽디자인등 5개 과정)가 재취업 훈련과정을 운영하고 있다.
5월부터는 경희대 성신여대 호남대 등이 컴퓨터 활용기술 등을 중심으로 강좌를 시작하고 고려대 등 몇몇 대학은 일정이 잡히는 대로 수강생을 모집할 예정이다.
노동부 능력개발과 하형소(河逈紹)사무관은 『대학 재취업 훈련과정은 전액 고용보험기금에서 지원되므로 무료로 교육받을 수 있다』며 『대학 전문강좌는 전체 구인자의 35∼40%를 차지하는 화이트칼라 출신들의 재취업에 도움줄 수 있을 것』이라고 말했다.<최원룡·김범수 기자>최원룡·김범수>
기사 URL이 복사되었습니다.
댓글0