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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녹색생명의 생활문화 만들자”/서울랜드‘녹색생명 한마당’이모저모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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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녹색생명의 생활문화 만들자”/서울랜드‘녹색생명 한마당’이모저모

입력
1998.04.20 00: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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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3만명 환경선언실천문 채택제28회 지구의 날을 사흘 앞두고 19일 과천 서울랜드 삼천리동산에서 열린 제4회 녹색생명한마당 「재활용은 2배로, 에너지는 반으로」행사에는 시민 학생 등 3만여명이 참가, 지구사랑과 환경보존의 중요성을 직접 체험했다.

○…이날 행사의 압권은 본행사인 지구의 날 기념식에서 벌어진 환경퍼포먼스. 환경운동가와 어린이등 30여명이 지름 1.5m의 지구본을 들고 관중석을 한바퀴 돈 뒤 연단으로 옮기자 내빈들은 이를 받아들고 머리 위로 힘껏 들어올려 환경파괴로 신음하는 지구를 살리겠다는 결의를 다졌다. 지구본이 연단위에서 들어올려지자 기념식장인 삼천리대극장을 가득 메운 3,000여명이 큰 박수와 함성으로 호응, 행사장이 일순간에 열광의 분위기로 바뀌었다.

○“환경을 살리는 실천의 계기로”

○…지구의 날 기념식에서 박병윤(朴炳潤) 한국일보社사장은 가장 먼저 연단에 나와 『이번 행사가 자연을 살리는 작은 실천의 계기가 돼야 할 것』이라며 개회사를 했고 이어 김진현(金鎭炫) 환경운동연합공동대표는 인사말을 통해 『여기 참가한 시민들이 환경의 소중함을 되새기길 바란다』고 말했다.

강덕기(姜德基) 서울시장직무대리는 『환경운동을 선도해온 한국일보社와 환경련이 오늘 행사를 통해 어린이와 시민에게 환경에 대한 관심을 불러 일으켰다』고 격려사를 했고 최재욱(崔在旭) 환경부장관은 축사를 통해 『남극빙하가 녹아내리는등 전지구가 환경위기에 처한 지금 이 행사가 벌어진 것은 매우 뜻깊은 일』이라고 말했다.

○…이날 기념식에서는 「환경선언실천문」이 채택됐다. 최열(崔冽) 환경련사무총장이 낭독한 선언문을 통해 참석자들은 『지금의 고통은 낭비와 환경파괴를 일삼은 우리에 대한 경고』라며 『정부는 낭비와 비효율을 극복하기 위한 정책과 제도를 마련하는데 최선을 다할 것, 기업은 자원절약형 산업과 친환경적인 산업을 일으키는데 앞장설 것, 국민들은 녹색생명의 생활문화를 받아들이고 확산하기 위해 노력할 것』을 촉구했다.

○‘녹색벼룩시장’ 수천명 몰려

○…부대행사 가운데 가장 많은 관심을 끈 것은 「녹색벼룩시장」. 의류 액세서리 장난감 등 다양한 종류의 중고생활용품을 들고 행사장을 찾은 수천명의 시민들이 현장에서 직접 물건을 교환하는 광경은 장관이었다. 특히 어린이들은 집안에 버려져 있던 중고품이 유용한 물건으로 거듭나는 모습을 보며 재활용의 중요성을 새삼 실감했다. 부모와 함께 옷을 들고 온 김자현(13·동덕여중1)양은 『다른 사람들과 나눠쓰는 것이 가장 좋은 환경보존 방법이라는 것을 배웠다』고 말했다.

○전기차·태양열차 행사장 누벼

○…부대행사 가운데 태양열 풍력 조력 등 대체에너지 기술의 현주소를 알려주는 「신생에너지 한마당」과 전기차 태양열차 등 4종의 친환경적 자동차가 서울랜드 고적대와 함께 행사장을 누비는 「에코카(Eco Car)퍼레이드」도 큰 관심을 끌었다. 이밖에 참가 청소년들이 그림조각들을 짜맞춰 멸종위기에 놓인 호랑이 해오라기 곰 등 10종의 동물그림을 완성하는 「환경그림 퍼즐」을 비롯, 「대학생 환경포스터전시회」「환경마크협회 홍보물 전시」 등 다양한 부대행사가 열려 휴일 행사장을 찾은 시민들의 발길을 끌었다.<이은호 이상연 김지영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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