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용인 수지가 다시뜬다/LG·쌍용건설 등 10개업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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용인 수지가 다시뜬다/LG·쌍용건설 등 10개업체

입력
1998.04.20 00: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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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7월까지 1만여가구 분양경기침체속에서 경기 용인 수지일대가 초여름을 앞두고 후끈 달아오르고 있다.

LG건설과 쌍용건설 등 10개 건설업체들은 이달말부터 7월까지 용인 수지읍 성복리와 상현리 일대에 1만여가구의 아파트를 쏟아 놓을 계획이다. 이미 1만5,000여가구의 아파트가 들어서 있는 이 일대는 분당 신도시와 맞붙어 있어 쾌적한 주거환경에 편리한 입지여건 등으로 국제통화기금(IMF) 체제 이전까지만 해도 투자가들의 관심 1번지로 꼽혀왔다.

수지∼수원간 43번 국도 6차선변에 위치한 수지읍 성복리 일대에서 아파트 공급에 나설 LG건설 강남건영 삼호건설 등 3개사는 각각 1,164가구와 428가구, 770가구를 이달말부터 5월말까지 순차적으로 분양할 계획이다. 이들 건설사는 인근 죽전리 지역의 아파트들이 안고 있는 교육시설 부재 문제를 보완키 위해 3사가 컨소시엄을 구성, 용인교육청에 초·중등학교 설립신청을 제출해 이미 부지를 마련해 놓은 상태로 입주시점에 개교가 가능할 것으로 보인다.

이 지역에서 가장 먼저 분양에 나서는 LG의 「수지 LG 빌리지」(조감도)는 27일부터 대형평수 중심으로 61평형(370가구) 72평형(388가구) 81평형(302가구) 92평형(104가구) 등 총 1,164가구를 공급한다. 녹지비율 33%의 전원형 단지로 꾸며질 이 아파트는 가변형 벽체 설계를 통해 공간활용의 극대화를 추구했다. 특히 최근 아파트 경기부진속에서 대형평수 중심으로 공급에 들어가는 LG건설의 분양결과는 시차를 두고 아파트를 공급할 다른 건설업체들의 관심을 모으고 있다.

특히 평당 분양가를 533만원으로 잡고 있는 LG를 벤치마킹중인 다른 업체들은 가격이 다소 높다는 우려감을 보이고 있다. 다음달 8일 모델하우스를 열 예정인 강남 건영아파트는 32, 49, 59평형 아파트 총 428가구를 공급할 계획으로 평당 예상분양가를 500만원이하로 잡고 있다. 삼호건설 역시 내달말께 47, 61평형 아파트 770가구를 평당 500만원 이하로 공급할 예정이다.

한편 인근 상현리에서는 5월말부터 7월까지 쌍용건설(992가구) 이원공영(760가구) 성우종건(432가구) 일레븐건설(1,183가구) 성원건설(1,171가구) 남우건설(895가구) 중명건설(304가구) 등이 아파트를 분양할 계획이다.<장학만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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