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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창호-유창혁 동양증권배 결승격돌 이번엔 어느 ‘창’이 셀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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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창호-유창혁 동양증권배 결승격돌 이번엔 어느 ‘창’이 셀까

입력
1998.04.18 00: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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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일 5번기 첫 승부제9기 동양증권배 세계바둑 결승5번기가 20일 한국기원에서 시작된다. 이창호9단과 유창혁9단이 펼치는 환상의 라이벌전이다. 두 기사는 20, 22일 1, 2회전을 치른뒤 5월 11, 13, 15일 3, 4, 5회전을 벌이게 돼 있다.

두 기사간의 통산전적은 90전 61승29패로 이9단의 압도적 우세. 지난 해 LG배 결승에서 3대 0으로 승리하는등 이9단은 유9단에게 다번기(多番棋)에서 특히 강하다. 또 동양증권배와 인연이 깊다. 그는 제3회 대회때 최연소인 16세로 우승한후 4회, 7회대회를 제패했다. 이번 대회 본선에서는 일본의 가타오카 사토시(片岡聰)와 린하이펑(林海峰), 중국의 위빈(兪斌)9단을 물리쳤다.

그러나 바둑전문가들은 유9단이 큰 승부에 강한 점을 들어 섣부른 예측을 유보하고 있다. 유9단이 역대 전적에서 열세인 것은 분명하지만 3시간짜리 속기 국제대회에서는 9전4승5패로 박빙의 승부를 보이고 있다. 또 89년 제1기 동양증권배와 96년 제3기 잉창치(應昌期)배 본선에서 이9단에게 승리했다. 올해에 도 2월5일 제2회 LG배 준결승에서 불계승을 거뒀다. 이번 대회 본선에서는 중국의 최강자로 떠오른 창하오(常昊)8단과 일본의 고바야시 사토루(小林覺), 조치훈9단, 류시훈7단을 연파하는등 상승세를 보이고 있다. 충암고 선·후배인 두 기사의 승부는 그래서 속단하기 어렵다.

88년 서울올림픽과 함께 시작된 동양증권배는 서울경제신문사·바둑TV가 공동주최하고 동양증권그룹이 후원, 한국기원이 주관하는 세계 정상의 대회. 지난 해부터 우승과 준우승상금이 1억2,000만원과 4,000만원으로 인상됐다. 바둑TV는 이번 대국을 오전 9시 50분부터 모두 생중계할 계획이다.<김철훈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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