베이징(北京)회담을 진행중인 남북대표단은 17일 낮 정세현(丁世鉉) 통일부 차관과 전금철(全今哲) 정무원책임참사간 수석대표 접촉을 재개, 비료지원과 이산가족면회소 설치문제를 재론했으나 이견 해소에 실패했다.양측은 18일 전체회의를 갖기로 했으나 이산가족 면회소 설치문제에 대한 북측의 태도 변화가 없을 경우 이번 회담은 18일 종결될 가능성이 높은 것으로 보인다.<관련기사 3면>관련기사>
이날 접촉에서 정차관은 『이번 회담에서 비료 지원량 및 지원시기와 함께 이산가족 면회소 설치시점에 합의하고 오는 25일께 판문점 적십자 회담을 개최해 면회소 설치에 따른 실무문제를 논의하자』고 제안했다.
정차관은 또 총 20만톤의 비료를 제공하겠으며 이달중으로 우선 3만톤을 제공하고 나머지는 단계적으로 지원하겠다는 입장을 밝힌 것으로 전해졌다.
이에대해 북측 전참사는 『내일(18일)이 중대 고비가 될 것』이라며 『남측의 태도변화가 없으면 앞으로 북남대화는 없을 것』이라고 말해 차관급 회담의 정례화 합의에도 불구, 차기 회담 개최 자체에 부정적인 입장을 보였다.<베이징=송대수 특파원>베이징=송대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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