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월말 사립고 교장으로 퇴임한 은모(71·부산 남구 문현동)씨는 17일 『보증을 서준 업체의 부도로 대신 떠안은 6억6,200만원중 집을 팔아 3억2,500만원을 상환했으나 월 117만원인 연금으로는 남은 빚의 원금은 커녕 이자도 갚을 수 없는 처지』라며 부산지법에 소비자파산을 신청했다.은씨는 신청서에서 『평소 알고 지내던 롤러블레이드 제조업체 W사 대표인 조모씨가 4개 은행에서 대출받는데 보증을 섰다가 조씨의 회사가 부도나는 바람에 대신 갚아야 하는 처지가 돼 집을 처분했는데도 여전히 3억여원이 남아 있다』며 『도저히 갚을 능력이 없다』고 밝혔다.<부산=한창만 기자>부산=한창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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