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도쿄∼LA 4시간30분에 주파/‘꿈의 여객기’ 10년후 뜬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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도쿄∼LA 4시간30분에 주파/‘꿈의 여객기’ 10년후 뜬다

입력
1998.04.17 00: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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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NASA, 모형제작 착수10년후면 콩코드보다 훨씬 빠르고 조용한 초음속여객기가 등장한다. 미항공우주국(NASA)은 보잉사, 제너럴 일렉트릭사와 공동개발중인 차세대 초음속여객기의 모형제작에 착수했다고 과학전문지 「포퓰러 사이언스」 최근호가 전했다. HSCT로 명명된 여객기는 300명을 태우고 마하2.4(시속 2,560㎞)의 속도로 날 수 있는 꿈의 비행기로 12시간 정도 걸리는 일본 도쿄-미국 로스앤젤레스간을 4시간30분만에 주파하게 된다.

열교환기를 실은 HSCT는 기존 여객기에 비해 가볍고 엔진이 크다. 기체를 가볍게 하기 위해 177℃의 고열에도 끄떡없는 내열성 탄소섬유를 소재로 사용했다. 또 길이를 보잉747보다 27m 긴 96m로 늘렸다. 중간날개는 큰 삼각형으로 제작, 보잉사 여객기보다 공기저항을 10% 이상 줄였다.

공기마찰로 생기는 150℃ 이상의 열은 열교환기를 통해 연료분사에 활용된다. 엔진은 항공기사상 가장 크다. F22전투기의 엔진구조와 비슷하지만 출력과 크기가 3배 이상이며 수명도 6만시간이나 된다. 남은 과제는 1,650℃나 되는 배기가스에 견딜 수 있는 엔진소재 개발. 배기가스로 인한 오존층 파괴도 문제다. NASA측은 올해 안에 이런 문제점을 해결할 수 있을 것으로 낙관하고 있다. HSCT의 여행경비는 현재보다 25% 정도 비싸질 것으로 보인다.<고재학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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