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李 금감위장 “내달 12개銀 평가때 다 살리지는 않을것”금융감독위원회는 5월중 실시될 12개 은행(경영개선권고·조치대상)에 대한 「경영정상화 평가」에서 정상화계획이 타당하지 않다고 판단되는 은행은 과감히 정리할 방침이다.
이헌재(李憲宰) 금감위원장은 16일 기자간담회에서 『(경영평가시) 모든 은행을 다 살리지는 않을 것』이라며 『과거 경황이 없던 때의 대책(서울·제일은행의 사례)을 그대로 되풀이 할 수는 없다』고 밝혔다.
이위원장은 『이번 평가시 외국인들이 보기에도 납득할 만한 투명하고 객관적인 기준을 마련, 적용할 것이며 은행별로 사정을 감안해 기준을 달리하지는 않을 것』이라고 밝혔다. 이같은 방침은 증권·종금등 제2금융권에도 적용될 예정이어서 상당수 금융기관들이 정리대상이 될 전망이다.
이위원장은 그러나 『예금자들의 예금에 대해서는 원리금 전액을 보장할 것이며 종금사 폐쇄때와 달리 단기성 예금은 즉시, 기한부 예금은 만기가 되는대로 원리금을 지급할 방침』이라고 밝혔다. 이위원장은 또 정부가 신설키로 한 기업 구조조정기금과 관련, 『이미 외국투자자들이 제안서를 제출하고 있어 1∼2개월 지나면 자본유입이 본격화할 것』이라며 『일본 등 동남아시장의 붕괴 등으로 투자처를 찾고 있는 국제 유동성자금이 구조조정기금에 매력을 느낄 가능성이 커 100억달러정도가 유입될 수 있을 것으로 본다』고 밝혔다.<유승호 기자>유승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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