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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때 그 쇼를 다시 본다/내달 7일부터 정동이벤트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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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때 그 쇼를 다시 본다/내달 7일부터 정동이벤트홀

입력
1998.04.17 00: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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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배삼룡·현인·문주란 등 전설의 스타들 총 출동/50∼60년대 악극쇼 재현『우리에게도 화려한 한때가 있었다』 배삼룡 홍해 남춘 권철호 김인수 등 코미디의 선구자, 현인 한명숙 은방울자매 남진 김세레나 김부자 남일해 문주란 체리보이 등 전설의 가수들이 50∼60년대 악극쇼를 올린다. 공연 이름부터 회고적인 「그 때 그 쇼를 아십니까」(5월 7∼17일 정동이벤트홀·서울뮤지컬컴퍼니). 최근 문화계 전반에 복고바람이 거센 가운데 광복직후를 풍미했던 쇼의 원형을 본격적으로 재현하는 무대다. 노년층 관객들에게는 진한 향수를 자극할 법하다.

악극쇼는 거슬러 올라가면 일제강점기 신파극의 막간극으로부터 출발한다. 50년대 이후 미국문화가 들어오면서 캉캉 맘보 등 춤과 악단 반주의 노래, 재담이 어우러진 버라이어티쇼로 발전했고 영화 TV등 영상매체가 발전하기 직전 전성기를 맞았다. 즉 가수 코미디언 배우 등 연예인들이 구분되기 전 활동하던 무대로 우리 대중문화의 뿌리인 셈이다.

공연은 배삼룡의 46년 악극단 입문당시와 그의 대표적 악극 「기러기아빠」를 극중극으로 재현하는 1부와 가수 코미디언들이 총출연하는 버라이어티쇼(2부)로 나눠진다. 배삼룡이 76년 아세아극장에서 초연한 「기러기아빠」는 눈먼 동생과 함께 어렵게 살아가던 형이 도둑질을 해 잡혀가면서 눈물바다를 이루는 전형적 손수건 악극.

2부에선 홍해­남춘콤비의 사회로 요절복통할 재담과 가수들의 노래가 펼쳐진다. 현인 「신라의 달밤」, 남진 「가슴 아프게」「님과 함께」, 문주란의 「공항의 이별」「동숙의 노래」, 남일해 「이정표」 「첫사랑 마도로스」, 김세레나 「달타령」, 한명숙 「체인징 파트너」「노란 샤쓰 입은 사나이」등 그 때 그 노래를 부른다. 남진과 문주란은 배삼룡과 함께 막간극 「초친 술」에서 연기도 펼친다.

KBS 「가요무대」의 작가 이장순이 구성을 하고 연극연출가 배해일이 연출을 맡았다. 효도관광 상품으로 공연관람과 도심야경관광을 묶은 8만원권(2명) 티켓도 판매한다. 공연시간 월∼토 오후 3시30분 7시30분, 일 오후 3·7시. 3만5,000∼2만5,000원. (02)539­0303<김희원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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