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부는 17일 김종필(金鍾泌) 총리서리 주재로 관계장관 및 월드컵조직위 축구협회 관계자 등이 참석하는 대책회의를 열어 월드컵 주경기장 문제를 논의한뒤 김대중(金大中) 대통령에게 최종보고할 예정이다.이에 앞서 김총리서리는 16일 총리공관에서 열린 시민단체대표들과의 간담회에서 『마포구 상암동에 월드컵 주경기장을 신축할 경우 4,500억원이 소요되며 실제 공사가 이뤄지면 더 많은 재원이 소요될 것』이라며 월드컵 주경기장 신축방안에 대해 부정적인 입장을 거듭 밝혔다.
김총리서리는 또 지방의 월드컵 경기장건설과 관련, 『수원, 서귀포, 전주의 경기장 건설에는 문제가 있다』며 『서귀포에 몇만명을 수용할 수 있는 경기장이 과연 필요하고 월드컵 이후에는 어떻게 관리할 것인가』라고 밝혀, 일부 지방 개최도시 변경방침을 시사했다.<이영섭 기자>이영섭>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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