읽는 재미의 발견

새로워진 한국일보로그인/회원가입

  • 관심과 취향에 맞게 내맘대로 메인 뉴스 설정
  • 구독한 콘텐츠는 마이페이지에서 한번에 모아보기
  • 속보, 단독은 물론 관심기사와 활동내역까지 알림
자세히보기
“민간 국제투자 손실 투자자가 책임져야”
알림
알림
  • 알림이 없습니다

“민간 국제투자 손실 투자자가 책임져야”

입력
1998.04.16 00:00
0 0

◎美 재무,국제금융개편 시사… 亞투자 위축될듯【워싱턴=신재민 특파원】 미국은 민간 투자가나 신용 제공자가 잘못된 투자결정에 대해 전적으로 책임을 지는 방향으로 국제금융체제 개편을 추진할 것이라고 로버트루빈 미 재무장관이 14일 밝혔다. 이에 따라 고수익을 노린 미국 등 서방자본의 아시아 개도국 투자는 상당히 위축될 가능성도 있을 것으로 보인다.

루빈 장관은 서방선진 7개국(G7) 재무장관 중앙은행총재 연석회의를 앞두고 브루킹스 연구소에서 행한 연설을 통해 『국제 투자가들이 아시아 투자 위험도를 적절히 판단하는데 실패했다』고 지적하면서 『앞으로는 투자가들이 시장위험도에 대한 철저한 연구와 조사를 하지 않으면 그 결과를 감수해야 할 것』이라고 말했다.

그는 국제통화기금(IMF)의 위기국 금융지원과 달리 『민간 투자가와 신용 제공자들의 투자실패에 대해 공공자금을 지원하는 것은 또다른 위기의 씨앗을 심는 위험이 있기 때문에 이들에 대한 보호는 최소로 유지돼야한다』고 강조했다.

미국의 이같은 움직임은 한국과 인도네시아, 태국 등에 대한 금융지원에 반대해 온 비판론자들이 국민의 세금으로 조성된 정부자금이 민간 투자가들을 구제하는데 부당하게 사용되고 있다는 비판을 제기한 데 따른 것으로 보인다. 한편 루빈 장관은 연설 후 기자회견에서 일본의 엔화약세에 관한 질문에 대해 『한국과 태국이 경제개혁을 건설적으로 추진하고 있는 시기에 일본 경제가 흔들리지 않는 것이 다른 아시아국가들에게 매우 중요하다』며 엔화 약세 반대입장을 분명히 했다.

기사 URL이 복사되었습니다.

세상을 보는 균형, 한국일보Copyright ⓒ Hankookilbo 신문 구독신청

LIVE ISSUE

기사 URL이 복사되었습니다.

댓글0

0 / 250
중복 선택 불가 안내

이미 공감 표현을 선택하신
기사입니다. 변경을 원하시면 취소
후 다시 선택해주세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