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창업초기 틈새시장 노리고 독창성·품질에 중점두어야”벤처산업 육성을 위한 한일 기술협력발전 특별세미나가 경기중소기업진흥재단·한국인간개발연구원 주관, 한국일보社 후원으로 15일 오후2시 경기 수원시 문화예술회관 국제회의장에서 200여명의 기업체·대학 관계자 등이 참석한 가운데 열렸다.
이날 세미나는 「한일 경제위기의 실상과 벤처·뉴비즈니스 성장전략」을 주제로 4명의 한일 전문가들이 초빙강사로 나서 일본의 벤처기업 성공·실패사례와 한국의 벤처산업발전전략 등을 발표하고 참석자들과 토론을 벌였다.
다음은 주제발표 주요 내용.
■교도쿠 데츠오(行德哲南) 일본B·E연구소장 한국과 일본은 극심한 불경기로 대량해고사태가 일어나면서 사회전반에 불안감이 확산되고 있다. 아무리 머리를 짜내도 묘안을 찾기 어려운 이때, 생각보다는 행동으로 위기를 돌파해야 한다. 벤처창업을 꿈꾸는 사람들은 주위의 실패사례 때문에 위축될 것이 아니라 인간 내면의 무한한 잠재력을 믿고 도전해야만 성공을 거둘 수 있다.
■정진호(鄭鎭鎬) 경기중기진흥재단 대표 벤처기업육성을 위해 「경기트라이파크전략」을 제안한다. 경기도내 28개 대학의 특화된 「리서치파크」에서 벤처기업가가 자라나야 한다. 또 정보가 집적된 경기도의 「사이언스파크」에서 벤처창업이, 고부가가치산업이 집중된 지역별 「테크노파크」에서 벤처성장이 이루어지는 시스템을 구축하자는 것이다. 이를 위해 지방자치단체가 적극 나서 대학이 기업을 위해 머리를 쓰고, 기업의 돈이 대학으로 흘러 들어가도록 산학협동체제를 확립해야 한다.
■시모 다케시(志茂 武) 일본가나가와사이언스파크 이사 일본 벤처기업의 성공·실패사례에서 주목할 점은 기술을 과신하지 말고 소비자들의 욕구를 수용해야 한다는 것이다. 제품의 독창성과 품질의 우위가 중요한 것이지 코스트(원가)는 큰 의미가 없다. 벤처기업가는 창업 초창기 틈새시장을 노려야하고, 사내 독창성과 이질성을 존중해 기업의 특장과 총합력을 극대화할 수 있어야 한다.
■난부 야스유기(南部靖之) 파소나그룹 회장 파소나그룹은 일본 벤처비즈니스의 대표주자로 현재 70개 계열사에 전체 매출액이 1,350억엔에 달한다. 「사회의 문제점을 해결한다」는 파소나그룹의 경영이념은 항상 새로운 사업을 탄생시키게 하는 원동력이 되어왔다. 벤처사업은 꿈과 의지에서 출발한다. 다른 사람과의 비교가 아닌 자신과의 싸움에 이길 수 있어야만 벤처기업을 꽃피울 수 있다.<정리=최원룡 기자>정리=최원룡>
기사 URL이 복사되었습니다.
댓글0