읽는 재미의 발견

새로워진 한국일보로그인/회원가입

  • 관심과 취향에 맞게 내맘대로 메인 뉴스 설정
  • 구독한 콘텐츠는 마이페이지에서 한번에 모아보기
  • 속보, 단독은 물론 관심기사와 활동내역까지 알림
자세히보기
IMF시대 자금규모별 창업전략(아이디어로 뚫는다:上)
알림
알림
  • 알림이 없습니다

IMF시대 자금규모별 창업전략(아이디어로 뚫는다:上)

입력
1998.04.16 00:00
0 0

◎‘소자본 내사업’ 찾으면 있다국제통화기금(IMF)시대를 맞아 명예퇴직이나 정리해고 등 대량 실직자들이 쏟아져 나오고 있다. 또 샐러리맨들은 실직자라는 신세를 면했다 할지라도 언제 직장을 잃을지 모르는 불안감에 시달리고 있다. 실직자들의 경우 직장을 구하기 힘들다는 이유로 마냥 쉴 수만은 없다. 퇴직금이나 저축한 자본이 있다면 규모에 맞는 창업을 해보는 것도 IMF를 극복할 수 있는 지혜다. 전문가들은 샐러리맨이라면 언제 닥쳐올지 모르는 실직을 대비해 꼼꼼히 부업을 구상해보는 것도 필요하다고 지적하고 있다. 창업을 한다고 해서 무조건 성공하는 것은 아니고 절반 이상은 문을 닫거나 업종을 변경해야 한다는 사실을 염두에 두어야 한다. 기발한 아이디어와 자신의 능력에 맞는 투자액이 성공의 최대 관건이며 빚으로 창업하는 것은 금물이다. 자금규모별 주요 창업아이템을 3회에 걸쳐 소개한다.

▷1,000만∼2,000만원◁

소자본으로 부업을 원하는 주부나 여유돈을 갖고 있으면서 별도로 1,000만원 정도를 투자할 수 있는 사람에게 적합하다. 야식전문배달업, 베이비시터 파견업, 세탁편의점 등이 가능하다. 맥반석구이점, 비서대행업, 김치양념소판매점, 파티용품점, 청소년미팅대행업등도 1,000만원대 창업아이템으로 꼽힌다.

■야식전문배달업

야근을 하는 직장이나 아파트 인근이 좋다. 메뉴는 족발 보쌈 감자탕 김밥 순대 튀김 콩나물국 등 다양하다. 체인점에 가맹하면 모든 재료를 대준다. 주방 배달원 2명씩과 배달용 차량 또는 오토바이가 필요하다.

■가격파괴 세탁편의점

오토바이 한대로 세탁물을 의뢰받아 수집한 뒤 세탁된 의류를 배달해주는 사업이다. 세탁편의점이 세탁물을 모아 지사를 통해 본사 공장에 보내면 세탁과정을 거쳐 세탁편의점으로 되돌아온다. 세탁비의 60%를 본사에 내고 나머지는 세탁편의점 몫이다. 5평이하의 자투리 점포와 인테리어 보증금 등 1,000만원 내외면 창업 가능하다.

■손발톱미용실

손발톱의 미용과 관리를 전문적으로 하는 곳으로 선진국에서는 일반화해있으며 부분적으로 국내에서 생겨나기 시작했다. 1∼3평의 별도 가게를 마련하거나 큰 미용실에 별도 코너를 마련할 수 있다.

▷2,000만∼3,000만원◁

본격적인 사업을 준비하는 자세로 임하는 것이 중요하다. 실패 가능성에 대비해 여유돈을 몽땅 집어넣는 투자는 곤란하다. 장난감대여점, 즉석두부요리점 등이 2,000만원대에 창업할 수 있는 아이템들이다. 어린이 패션용품점, Y셔츠세탁점, 도시락점, 도배공사, 스포츠캐릭터전문점 등도 있다.

■즉석두부요리점

첨가물없이 즉석에서 순수 우리콩으로 만든 두부를 재료로 하는 요리를 전문적으로 취급하는 음식점으로 고객 신뢰도가 높다. 체인점으로 운영할 경우 점포 10평에 즉석두부제조기 300만원 등 투자비가 2,500만원선이다.

■장난감대여점

1만∼1만5,000원의 월회비나 일정액의 대여료를 받고 장난감을 빌려주는 아이디어사업. 매장은 5평이하면 되고 매장보증금 500만원, 장난감 구입비 1,000만원, 시설비 1,000만원등 2,500만원 정도의 창업자금이 든다.

■조화전문체인점

7평정도의 공간이 필요하며 체인점에 가맹하면 200만원의 보증금과 평당 80만원씩의 인테리어비가 든다. 작품 제작에 자신이 있으면 도매상에서 물건을 가져다 직접 작품을 만들어 팔 수도 있다. 꽃꽂이를 배워두는게 유리하다.

▷3,000만∼5,000만원◁

본격적인 사업의 초입에 들어선 것이나 마찬가지다. 큰 돈을 벌겠다는 생각을 버리고 투자한다는 심정으로 빠른 시일내에 손익분기점을 넘긴다는 목표를 세우는 것이 좋다. 엔젤캐릭터전문점이나 간판청소대행업이 3,000만원규모로 창업할 수 있는 업종이다.

다이어트전문점, 1분덮밥점, 조기교육용품, 즉석탕수육업, 신혼여행용품, 포토아트전문점 등도 3,000만∼5,000만원의 투자로 창업할 수 있는 분야다.

■엔젤캐릭터 전문점

초중고교생들이 접하는 만화영화와 인기연예인들의 캐릭터를 소재로 한 책받침 필통 배지 열쇠고리 스티커 등 팬시상품을 전문 판매하는 곳.

체인점 개설시 보증금 200만원, 인테리어비 800만원, 상품비 1,000만원과 6∼10평의 점포 임대료를 포함해 3,000만원 정도면 개점할 수 있다.

■간판청소대행업

간판만을 전문적으로 청소해주며 형광등이나 안정기 등의 소모품을 교체해주는등 간판을 관리·보수해준다. 크레인과 트럭 등 차량관련비용이 1,850만원, 체인가맹비 800만원 등 3,450만원의 체인개설비용이 든다.

■셀프 드라이클리닝 전문점

서구에서는 보편화한 업종으로 점포마다 세탁기와 건조기를 구비해놓으면 이용자가 일정액의 사용료를 내고 셀프서비스로 세탁을 한다. 자판기 오락기 비디오 등 부대시설로 수익을 올릴 수 있다. 투자비는 점포 10여평 임대료와 드라이클리닝기 물세탁기 건조기 각 1대 구입비 등 4,500만원선.

■즉석 예술사진 전문점

사진 촬영에 컴퓨터그래픽을 가미, 예술적인 분위기를 연출해주는 전문점으로 액자는 물론 현수막 쿠션 티셔츠 머그잔 축하카드 청첩장 엽서 명함 시계 캘린더 등에 다양하게 이용한다. 실평수 2평이상이면 창업이 가능하고 장비설치비를 포함, 3,100만원 정도가 든다.<황양준 기자>

◎창업정보를 얻을 수 있는 곳

▲중소기업협동조합중앙회(02­785­0010<교환> 330∼332번)

▲중소기업진흥공단(02­769­6642)

▲체인정보(02­786­4859)

▲한국사업정보개발원(02­762­3511)

▲브랜디아(02­707­1530)

기사 URL이 복사되었습니다.

세상을 보는 균형, 한국일보Copyright ⓒ Hankookilbo 신문 구독신청

LIVE ISSUE

기사 URL이 복사되었습니다.

댓글0

0 / 250
중복 선택 불가 안내

이미 공감 표현을 선택하신
기사입니다. 변경을 원하시면 취소
후 다시 선택해주세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