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가전제품 선택 ‘집안크기 맞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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가전제품 선택 ‘집안크기 맞게’

입력
1998.04.16 00: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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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무조건 큰것 고집땐 낭패/패키지상품 구매 경제적/대리점 3곳이상 돌아봐야국제통화기금(IMF) 난국을 맞아 많은 가정들이 갑자기 줄어든 수입으로 가계를 꾸려가는데 많은 어려움을 겪고 있습니다. 불황에는 절약이 가장 큰 미덕이지만 현실적으로 소비를 전혀 하지 않을 수 없는 상황입니다. 결국 보다 지혜로운 소비생활만이 IMF 불황을 헤쳐가는 지름길이라고 할 수 있습니다. 한국일보는 독자들에게 IMF 난국을 극복하는 소비생활의 지혜를 제공하기로 하고 「캠페인 마케팅」면을 신설했습니다. 독자와 기업체의 직접적인 참여로 꾸며지는 캠페인 마케팅면은 독자 여러분의 현명한 소비를 돕기위한 알찬 정보들을 제공할 것입니다. IMF극복 지혜의 주제나 의견을 주시면 본사 취재진이 심층취재해 보도 하겠습니다.

(전화 02­730­9381,팩스 02­720­7222)<편집자 주>

「IMF시대에는 어떻게 가전제품을 장만해야 하나」

가전제품이 낡아 새 것으로 교체해야 하는 수요자들은 물론, 결혼을 앞둔 예비 신혼부부들에게도 가전제품 구입문제는 큰 걱정거리가 아닐 수 없다.

무조건 값싼 물건을 고르자니 괜히 초라해지는 것 같고, 그렇다고 남들 하는대로 대용량 냉장고에다 대형TV를 마구 사기는 부담스럽고….

특히 전자제품은 특성상 6∼10년 정도는 사용할 것을 고려해야 하기 때문에 꼼꼼히 준비해야 할 필요가 있다.

가전제품 구입자들이 가장 먼저 염두에 두어야 할 점은 공간의 크기에 맞게 제품을 선택해야 한다는 것이다.

작은 집의 공간에 무리를 해가며 애써 큰 물건으로 채우기 보다는 적당한 크기의 알맞은 제품을 선택하는 것이 가장 현명한 방법이다.

20평 이하의 주택이라면 대부분 방 두개에 거실 겸 주방 욕실로 구성돼있다. 사전에 주택 구조등을 살펴보지도 않고 무조건 큰 텔레비전을 주문해 구입하는 경우도 있으나 내부 구조등을 살핀 후 구입하는게 바람직하다. 냉장고 역시 주말쇼핑으로 1주일 분량을 저장한다고 해도 500ℓ급이면 충분하다.

세탁기도 3∼4인의 의류를 소화할 수 있는 10㎏급이면 넉넉하다는게 전문가들의 지적이다.

다음으로 같은 크기, 같은 용량이라도 기능에 따라 20만∼30만원까지 비싼 고급형제품보다는 과감히 일반형으로 구입하는 것이 좋다. 구입후 한번이나 사용할까 말까 하는 기능들이 내장된 고급형제품을 굳이 비싸게 주고 살 필요가 없다는 얘기다. 가전업계 관계자들은 TV의 경우 일반형이라 해도 화질이나 기본사용에는 전혀 지장이 없다고 말하고 있다.

또 가급적 패키지 상품을 구입하는 것이 경제적이다. 가전업체들은 특히 혼수품일 경우 TV등 주요품목이 결정되면 나머지 제품도 자사제품으로 구매하도록 하기 위해 동급제품 가운데 가격대비 성능이 우수한 컬러TV와 냉장고 세탁기 등의 디자인과 색상을 선별, 200만∼500만원까지 종류별로 4,5개씩 묶어 패키지화한 상품군을 선보이고 있다. 「IMF극복 기획전」등의 이벤트를 개최, 30%까지 값을 깎아주고 최고 6개월 무이자 판매도 병행하고 있다.

가전제품을 저렴하게 구입하기 위해서는 특정회사 제품이라도 대리점별로 할인율이 다르기 때문에 각 대리점들을 최소한 3곳 이상 둘러보면서 가격을 비교해본 후 최종 구입처를 선택하는게 좋다.<박정규 기자>

◎가전제품 구입 7계명

1.공간에 맞춰 제품을 선택하라

2.고급형보다는 실속형을

3.여러 품목이면 한 업체의 제품을

4.기획판매행사를 활용하라

5.대리점을 3곳 이상 살펴본다

6.절전기능이 있는지 확인하라

7.A/S를 제대로 받을 수 있는지 알아본 후 구입하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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