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60년대 생각나게 하는 술지게미 음식시큼들큼한 술지게미는 40대 이상 세대라면 배고플 때 한번은 먹어본 향수어린 「음식」. 이달부터 5월 29일까지 봄술축제를 여는 배상면주가(대표 배영호)에서는 술지게미음식 전시회를 열고 만드는 방법도 일러준다. 배상면주가 특판팀장 김흥식(32)씨는 『찐빵 약과 박이 잼등에 술지게미를 넣으면 시큼 쌉싸름하고 고소한 맛이 나는 이색적인 음식이 되며 특히 단백질이 많아 청소년들에게도 좋다』고 알려준다. 배상면주가등 서울 인근 양조장에서는 1,000원 정도만 내면 양에 상관없이 술지게미를 살 수 있다.
▷술지게미약과◁
박하술지게미 500g 밀가루(박력분) 150∼200g 효모 3g 베이킹파우더 2∼3작은술 설탕 60g 소금 15g 조청 4큰술 콩기름 4큰술이 재료. 밀가루 베이킹파우더 설탕 소금을 섞어 체에 치고 미지근한 물 40㏄에 푼 효모와 술지게미를 섞어 한덩어리로 만든다. 반죽을 치대지 않고 젓가락으로 저어야 질겨지지지 않는다. 밀대로 밀어 네모나 둥그런 모양으로 만든뒤 140∼150도의 기름에 살짝 튀긴후 120도의 기름에 속까지 익힌다. 조청에 담갔다가 계피가루나 깨를 묻힌다.
▷술지게미박이◁
술지게미 1㎏ 무 큰것 1개 생오징어 2마리 소금 설탕 약간이 필요하다. 진한 소금물에 하루 절인 무를 설탕섞은 술지게미에 박아두고 22도에서 보름, 냉장고에 한달 정도 삭힌뒤 씻어 양념해 먹으면 된다. 오징어는 볕에 하루 말린뒤 설탕 소금 섞은 술지게미에 박아 냉장고에서 한달 묵힌다. 씻은후 소금 참기름으로 양념해 먹는다.
▷술지게미잼◁
붉은 색의 천대홍주지게미 200g 흑미주지게미 200g 설탕 300∼350g 물 400㏄ 소금 약간을 준비한다. 큰 냄비에 물을 붓고 지게미를 넣어 거품기로 섞어 한번 끓으면 설탕 소금을 넣은뒤 약한 불에서 눋지 않게 저어준다. 과일잼처럼 되게 졸면 식힐 경우 풀어지므로 묽은 농도에서 식혀 찜처럼 되면 완성된 것이다.
▷술지게미빵◁
밀가루 1㎏ 설탕 60g 소금 5g 이스트 25g 홍주지게미 또는 막걸리 약간이 들어간다. 밀가루는 2번 체에 내린다. 술지게미나 막걸리를 블렌더에 갈아 물 600㏄를 만들고 설탕 소금 이스트를 녹인다. 밀가루를 이 물로 반죽해 30도에서 20분간 부풀게 둔다. 반죽을 만두크기만하게 손으로 떼 잼을 넣고 찐빵처럼 만든다. 찜통에 5분간 찌면 된다.<노향란 기자>노향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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