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올 서울아파트값 7.2%하락… 강남 전세는 작년 82%線집값이 사상 최대의 하락폭을 기록했다. 집값의 폭락세는 앞으로도 최소한 1년이상은 계속될 것으로 보이며 이에 따라 경제주체들의 자산가치가 크게 줄어드는 「자산디플레」현상도 본격화할 것으로 보인다.
15일 주택은행이 조사한 전국 41개 도시의 「주택가격동향」에 따르면 1·4분기중 주택매매가격은 지난해 연말보다 4.7%, 전세가격은 7.4%나 하락한 것으로 나타났다. 3월에는 이사철임에도 불구, 매매 및 전세가격이 전달보다 2.8%, 3.4%나 떨어져 월간기준으로 사상 최대의 낙폭을 기록했다.
주택은행 관계자는 『극심한 경기침체와 개인소득감소로 주택매물은 폭발적으로 늘어나고 있는 반면 수요는 극도로 위축된 상태』라며 『현재 집값은 부동산 과열이 발생하기 이전인 대략 90년 상반기 수준으로 볼수 있다』고 밝혔다.
집값하락이 가장 극심한 곳은 서울지역 아파트로 1∼3월중 매매가격은 7.2%(3월중 3.8%)나 떨어졌고 전세가격은 지난달 7.5%를 포함, 올들어 석달만에 12.5%나 폭락한 것으로 조사됐다. 특히 서울 강남 일대의 아파트 전세가격은 1년전과 비교할 때 82%선(지난해 3월 1억원짜리 전세아파트가 현재는 평균 8,200만원)으로 곤두박질쳤다.
주택전문가들은 이같은 집값 하락세가 최소한 내년상반기까지는 계속될 것으로 전망하고 있다.<이성철 기자>이성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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